모바일광고 판 커진다…작년 2천159억원

일반입력 :2013/02/06 15:18    수정: 2013/02/06 15:26

전하나 기자

국내 모바일광고 시장 규모가 지난해 전년 대비 184% 증가한 2천159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93% 확대돼 4천1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모바일광고 산업통계 및 이용자 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작년 10월 22일부터 12월 17일까지 광고대행사, 플랫폼사, 앱개발사, 매체사 등 365개사와 광고주 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가장 많이 성장한 모바일 광고 시장은 네이버·다음 등 포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검색광고 분야로 나타났다. 해당 분야는 연간 233.2% 급증했다. 올해는 모바일 앱·웹을 통한 디스플레이(배너) 광고 시장이 120%로 가장 많이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모바일광고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업체는 인터넷 포털·언론·앱 개발사 등 매체사다. 매체사는 작년 한 해 총 1천291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243.9% 성장했다. 올해는 구글 ‘애드몹’, 다음 ‘아담’ 등 플랫폼사의 모바일광고 매출이 113.5% 올라 매체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기기 이용자 2천4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용자 행태조사 결과, 가장 접근도가 높은 모바일광고 유형은 모바일웹 디스플레이 광고(92.3%)였다. 이어 검색광고(91.5%), 텍스트 광고(89.0%), 인앱(In-App) 광고(78.6%) 등이 뒤를 이었다.

광고를 클릭해 내용을 살펴본 비율은 모바일웹 디스플레이 광고(74.4%), 검색광고(72.9%), 인앱 광고(70.5%), 텍스트광고(67.0%) 순으로 나타났다. 특정 브랜드를 광고하는 앱(브랜드광고 앱)을 접해 봤다는 이용자는 61.1%이고, 이 가운데 57.5%는 해당 브랜드광고 앱을 내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광고 유형별로 클릭한 이유를 살펴보면 모바일웹 DP광고(47.6%), 텍스트광고(37.2%), 브랜드앱광고(35.5%), VOD광고(29.9%)에서 모두 ‘관심 있는 상품 정보이기 때문에’가 1위였다. 이용자가 검색을 통해 광고를 접하는 검색광고의 경우 ‘가장 상단에 위치’해서라는 비율이 30.7%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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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용자들은 또 브랜드앱광고, 인앱 광고, 검색광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콘텐츠로 각각 자동차(46.9%), 게임·오락(34.7%), 패션·화장품(29.9%)을 꼽았다. 선호하는 모바일광고 프로모션 1위는 ‘포인트 및 마일리지 지급’(40.7%)’이었다. ‘경품 지급(22.4%)’과 ‘할인쿠폰 지급(19.4%)’ 등이 2, 3위로 꼽혔다.

방통위는 올해 신유형 광고에 대한 이용자 테스트 패널을 운영하고 온라인광고 법제도 가이드북 및 표준계약서 약관 마련, 민간 자율의 분쟁조정위원회 및 모바일광고 플랫폼 인증제도 운영 지원 등 인터넷 모바일광고 활성화를 위한 민 관 협력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