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렐즈, "SMB 클라우드 뜬다"

패러렐즈 서밋2013 개최...SMB 시장 '기회 창출'

일반입력 :2013/02/06 05:43    수정: 2013/02/06 13:47

김효정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김효정 기자]중소기업(SMB) 대상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패러렐즈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패러렐즈 서밋2013'을 개최했다.

패러렐즈는 호스팅과 클라우드 서비스, 데스크톱 가상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KT에 클라우드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전세계 48개국 600여개 기업에서 1천50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 국가 및 기업별로는 72%가 미국, 20%가 유럽이며 아시아는 3%, 러시아 및 중동이 5% 수준이다. 이는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 현황을 간접적으로 반영하기도 한다.

패러렐즈는 통신사, 호스팅 업체 등 서비스제공자(SP)들에게 SMB용 호스팅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력 솔루션은 웹 보유 및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통신 서비스, 인프라 서비스, 서비스로의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패러렐즈 오토메이션(PA)' 차기 버전인 5.5버전 소개와 이 회사의 주력 서비스통합 매커니즘인 '애플리케이션패키징스탠다드(APS)' 2.0 출시 발표가 있었다.

패러렐즈는 SMB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 SMB 시장의 경우 시장 잠재성이 크고, 대기업 중심의 대형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비해 의사결정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정의하는 SMB는 250명 이하의 중소기업이다. 이날 패러렐즈는 자사의 시장 보고서를 인용, SMB 클라우드 시장이 오는 2015년까지 95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버거 스틴 패러렐즈 최고경영임원(CEO)는 지난해 전세계 SMB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430억달러 수준이었고, 연평균 28%로 성장해 2015년에는 957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 SMB는 약 600만여개 기업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도입한 서비스는 인프라스트럭쳐, 웹 프레즌스 서비스, 호스티드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SaaS) 등 4가지 유형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패러렐즈는 향후 더욱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하고 해당시장 규모 역시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전세계적인 파트너십 확장과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시스코 등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와 호스팅 사업자들에게 보다 강력한 클라우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얼마 전 패러렐즈에 지분을 투자한 시스코의 경우,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이 곧 발표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에 강점을 가진 시스코가 자사의 얼라이언스 시스템에 패러렐즈의 클라우드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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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패러렐즈는 SMB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확대를 위해 전통적인 호스팅 업체, 통신사업자 등 커뮤니케이션 제공업체 외에 다양한 IT 채널을 통해 높은 마진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아태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스틴 CEO는 패러렐즈는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이윤을 창출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세계에 걸쳐 서비스 제공업체가 클라우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SMB들이 새롭고 실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