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올해 모바일 게임 사업 원년

일반입력 :2013/02/05 14:11    수정: 2013/02/05 14:12

길드워2, 리니지 등 온라인 게임으로 최대 실적을 거둔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사업에 역량을 강화한다는 뜻을 밝혔다.

나성찬 엔씨소프트 경영지원본부장은 5일 2012년 4분기 및 연간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최우선 과제는 모바일게임에 대한 투자라며 연내 자회사를 통해 10여개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년을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모바일 게임 개발에 앞장설 주요 자회사로는 핫독스튜디오, 엔트리브소프트 등이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무엇보다 수준 높은 모바일 게임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나성찬 본부장은 자체 제작 신규 모바일 게임은 하반기에 공개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가 지닌 자산이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한 퀄리티의 게임을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많은 성과를 내기보다는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 그리고 시장 내에서 기반을 다지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실적 목표는 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바일 게임 외에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출시한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나 본부장은 “블레이드&소울이 한국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 게임은 기획부터 중국 시장을 노리고 만든 게임”이라며 “한국보다 뛰어난 버전의 게임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정확한 진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중국 시장 자체가 워낙 크고 작은 변수에 계획 변경이 가능해 목표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매출 목표를 7천900억원, 영업이익은 1천7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목표 역시 중국시장 매출은 반영되지 않았다. 나 본부장은 올해 게임시장은 콘텐츠 소비환경의 변화, 정부의 규제심화, 모바일게임의 급성장 등으로 단기전망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