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 프로, 판매 준비 끝났다

일반입력 :2013/02/04 08:57    수정: 2013/02/04 10:12

남혜현 기자

베스트바이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8 태블릿 '서피스 프로' 출시 임박을 알렸다. 서피스 RT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프로 모델 출시가 윈도8 태블릿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서피스 프로' 판매 준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판매사이트를 통해 서피스 프로 출시 임박을 알린 것인데, MS 자체 온라인 스토어보다 빠른 공지라 이례적이다.

이날 베스트바이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서피스 프로 '출시 임박(coming soon)'을 발표했다. 해당 페이지에 적힌 서피스 프로 가격은 999.99달러, 배송비는 무료다.

MS는 공식적으로 오는 8일 자정부터 서피스 프로 판매에 나선다. 이날 자정, 뉴욕 유니언 스퀘어를 통해 처음 오프라인 판매에 돌입한다. 홍보를 위해선 출시에 앞서 오늘부터 로스엔젤로스 MS 스토어 등 일부 매장에서 실물도 전시한다.

온라인에선 베스트바이와 MS 스토어 등 일부 매장을 통해 서피스프를 판매한다. 베스트바이는 64기가바이트(GB)와 128GB 등 두 가지 용량 제품이 취급된다. 가격은 각각 899달러와 999달러로 책정됐다. 다만, 키보드가 딸린 타이프 커버와 터치 커버는 각각 129달러, 119달러에 별도 판매된다. 본체와 키보드를 모두 구매하면 1천달러를 웃도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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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프로는 앞서 RT 버전과는 달리 울트라북과 유사한 사양을 제공한다. 윈도8 태블릿이 노트북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는 셈이다. 이 제품은 4GB 메모리에 인텔 아이비 브릿지 프로세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했다.

다만, 서피스 RT 대비 전력을 많이 소모해 배터리 수명이 짧고 저장공간이 충분치 않다는 것은 서피스 프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이다. 128GB 서피스 프로는 파일을 자유롭게 저장할 수 있는 빈 디스크 공간이 83GB 수준이지만 64GB 제품의 경우 빈 공간이 23GB로 좁다. 외신은 저장 용량 문제가 MS에 민감한 이슈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