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시장 활황…스마트폰 이용자 지갑 열었다

일반입력 :2013/01/31 11:58    수정: 2013/01/31 14:22

전하나 기자

지난해 지속된 경기 불황에도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유료 컨텐츠 결제율이 상승하며 활황을 맞았다.

31일 KTH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5천3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2012년 4분기 스마트폰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들의 최근 한달 간 유료 앱 설치 경험은 지난 3분기 조사 대비 아이폰이 7%, 안드로이드폰이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기간과 유료 앱 설치경험을 비교해 본 결과, 스마트폰 이용기간이 2년 이상이 되는 시점부터 유료 결제율이 약 15%나 대폭 상승했다. 아이폰이 국내에 2009년 말부터 보급됐음을 고려할 때 상당수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이용기간이 2년 이상이 되는 올 상반기에는 앱 수익구조가 보다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앱 설치 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1~4분기 모두 ‘유료 및 무료 여부’가 꼽혔지만 그 비율은 꾸준히 감소 추세다. 이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앱을 사용하는데 있어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됐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KTH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휴대폰 구매 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요인으로는 ‘단말기 제조사’(56%)가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앱 등 휴대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22%에 달하며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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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화 KTH CVI팀 PD는 “2012년 4분기 스마트폰 이용자 조사를 통해 유료 앱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알 수 있다”라며 “앱 시장에 진출하며 수익구조에 큰 고민을 가지고 있던 앱 개발사 및 인디 개발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사의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1.34%다.

K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