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블랙베리 Z10·Q10 공개 "확 변했다"

일반입력 :2013/01/31 00:53    수정: 2013/01/31 10:18

봉성창 기자

리서치인모션(이하 RIM)이 전통과 혁신의 기로에서 절묘한 선택을 했다. 풀 터치스크린 방식과 기존 물리 키보드가 장착된 신제품 2종을 동시에 발표했다.

RIM은 30일(현지시각) 뉴욕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갖고 4.2인치 스마트폰 블랙베리 Z10과 3.1인치 쿼티 키보드가 장착된 Q10을 공개했다.

블랙베리 Z10은 4.2인치 풀 터치스크린이 장착됐다. 이 제품의 해상도는 1,280x768이며, 화면 집적도는 356ppi로 아이폰5(326ppi)를 상회한다. 또한 Q10은 전통적인 쿼티 키보드과 함께 3.1인치 터치스크린이 채택됐다.

RIM 최초로 4G LTE를 지원하는 블랙베리 Z10은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그리고 새로운 내장 편집 앱이 제공된다.

Z10의 크기는 세로 5.1인치 가로 2.6인치로 이는 아이폰5보다 살짝 길고 폭도 약간 더 넓은 정도다. 무게는 136g으로 다른 스마트폰과 유사한 수준이다. 전체적인 재질은 플라스틱이지만 후면에 미끌어지지 않도록 질감을 넣어 잡는 느낌을 한층 살렸다.

이밖에 배터리는 탈착이 불가능한 내장형이며, 확장단자는 마이크로HDMI와 마이크로USB를 사용해 범용성이 높다. 또한 NFC,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갖췄다.

운영체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로 발표된 '블랙베리10'OS는 기존 iOS나 안드로이드OS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각종 편의기능이 대거 보강됐을 뿐 아니라 주요 콘텐츠 및 서비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콘텐츠 생태계가 더욱 강력해졌다.

특히 ▲상하좌우로 화면이 스크롤되는 새로운 UI ‘블랙베리 플로우’ ▲간편하고 강력한 멀티태스킹 기능인 '블랙베리 픽' ▲통합 SNS 및 메일 서비스 '블랙베리 허브' ▲터치스크린에서도 편리하게 입력이 가능한 '블랙베리 키보드' 등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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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Z10은 오는 31일 영국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 캐나다, 10일 UAE 등 전 세계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3년 약정 기준 149달러(무약정 599달러)로 비교적 저렴하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편, 신제품 발표에 앞서 RIM은 향후 사명을 아예 블랙베리로 바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