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KDDI “파이어폭스 스마트폰 판매 검토”

일반입력 :2013/01/22 09:36    수정: 2013/01/22 10:16

정윤희 기자

일본 통신사 KDDI가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판매를 검토 중이다.

다나카 다카시 KDDI 최고경영자(CEO)는 21일 HTML5 관련 기술 등을 발표하는 행사에 참석해 “모질라재단이 개발 중인 파이어폭스 OS 스마트폰 판매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파이어폭스 OS는 홈 화면이나 전화번호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등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HTML5 앱으로 개발해 작동시키는 오픈소스 OS다. 웹 기술을 기반으로 해 고가의 프로세서나 RAM 로딩이 필요 없으며 낮은 전력을 소모한다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해당 OS는 주로 남미 등 신흥 지역의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했다. 때문에 KDDI 역시 파이어폭스 스마트폰 판매로 일본 내 로우 엔드 모델을 추구하는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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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스마트폰은 올해 초 글로벌 이통사 텔레포니카가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스프린트가 파이어폭스 스마트폰 출시를 예정한 상태다.

단말기 생산은 중국 TCL와 ZTE가 참여했다. ZTE는 유럽 지역에 파이어폭스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유럽 이동통신사들과 협의 중이다. 모질라재단은 파이어폭스 OS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체에서 1%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