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자체 백신,"'탐지율 형편없어"

일반입력 :2013/01/19 10:29

손경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체 백신인 시큐리티 에센셜에 대한 최근 테스트 결과, 악성코드 탐지 및 진단비율이 기존 다른 백신프로그램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씨넷은 백신프로그램 테스트 전문회사 AV-테스트를 통해 평가한 결과 시큐리티 에센셜이 인증을 통과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주요 25개 백신을 상대로 테스트한 결과 3개의 백신이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MS가 윈도 운영체제(OS)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포어프론트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역시 인증을 받는데는 실패했다.

이에 대해 MS 멀웨어 프로텍션 센터 소속 조 블랙버드 프로그램 매니저는 시큐리티 에센셜, 포어프론트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고객들이 탐지해내지 못한 악성코드 샘플로부터 받는 영향은 0.0033%에 불과하다고 항변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악성코드 샘플의 94%가 고객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2009년 MS의 새로운 버전은 이 테스트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던 반면 최근 제품에 대해서는 테스트 점수가 낮게 나오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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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막스 AV-테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에는 2초마다 3개의 악성코드 샘플이 나오는 수준이라며 매달 최소 수백개의 샘플이 나오는 만큼 이를 인증에 반영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테스트에는 다른 백신제작회사 등의 샘플도 함께 활용해 객관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