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블릿 사용자, 하루 절반 인터넷 접속

일반입력 :2013/01/17 17:24

전하나 기자

국내 태블릿PC 사용자들은 하루 절반 가량을 인터넷 이용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인터넷 접속시간은 스마트폰·데스크톱PC 사용자들보다 더 많았다.

17일 모바일광고기업 인모비(대표 김승연) 자료에 따르면 태블릿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11.75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PC 사용자(8.75시간), 스마트폰 사용자(8시간)을 앞선 것이다. 회사측은 “스마트폰보다 스크린은 커지고, PC보다 부팅 속도는 급격히 빨라진 태블릿이 인터넷 접근성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태블릿 사용자의 인터넷 접속 시간은 프랑스(7.2시간), 호주(7시간), 영국(6.75시간) 등 다른 국가에 비해서도 훨씬 길었다. 1시간 이상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는 비율도 39%에 달해 미국(35%), 인도 (32%), 프랑스(27%)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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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구매와 함께 가장 적게 이용하게 된 미디어는 TV(30%)였다. 잡지(24%), 신문(23%) 등이 뒤를 이었다. 태블릿 사용자 중 TV를 보며 동시에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비율은 33%로 이 역시 스마트폰(25%), PC(23%)에 비해 높았다.

해당 조사는 한국·미국·영국·일본·인도·프랑스·호주 7개 국가에서 태블릿·스마트폰·PC를 사용하는 9천6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에선 주요 모바일 운영체제(OS) 플랫폼을 이용하는 태블릿 사용자 332명, 스마트폰 사용자 2천503명, PC 사용자 579명 등 총 3천414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