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시청 태극기 상시게양? 日 ‘발칵’

일반입력 :2013/01/16 10:08    수정: 2013/01/17 09:04

봉성창 기자

대마도(쓰시마) 시청이 일장기와 함께 태극기를 매일 게양하고 있다는 루머가 SNS를 타고 급속히 확산돼 일본 누리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16일 한 日 IT매체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나가사키현 쓰시마 시청 건물 현관에 태극기와 일장기가 동시에 걸려있는 이미지와 함께 쓰시마 시청이 양국의 국기를 항상 게양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흥분한 일본 누리꾼들로 쓰시마 시청에는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사실 여부에 대한 문의와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대해 쓰시마시는 “일장기만 상시 게양하고 있다”며 “한국 국기를 게양하는 것은 공식적으로 섬을 방문한 한국 사절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 이뤄진다”고 공식사이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이는 한 우익 성향의 누리꾼의 의도적인 조작으로 보인다는 것이 대체적인 누리꾼 의견이다.

대마도는 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와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이승만 정부는 (원래 우리 영토임에도) 임진왜란때 일본이 무력 강점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공공기관에서 방문 국가의 국기를 함께 게양하는 것은 일종의 국제 관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