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웨일이 지난달 구글에 합류했다. 그는 컴퓨터 과학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분야에 속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기기가 언어를 배워 직접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커즈웨일은 이 프로젝트는 자연언어를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컴퓨터가 실제로 그들이 읽고 있는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일(현지시간) 커즈웨일은 '싱귤레러티 허브'라는 웹진과 인터뷰를 통해 컴퓨터가 자연언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수년내에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연언어는 한국어나 영어와 같이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사람이 쓰는 언어를 말하며 컴퓨터가 사용하는 C언어와 같은 인공언어와 구분된다.
애플 시리나 구글 보이스와 같은 컴퓨터가 자연언어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은 기술회사들 사이에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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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즈웨일은 컴퓨터가 자연언어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가 계층적이고, 사람의 뇌 역시 언어를 계층적인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컴퓨터는 모국어를 이해하듯이 자연스럽게 계층적인 아이디어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도 현재 계층적인 언어까지 처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프로그래밍 중에 있다.
커즈웨일은 구글의 방대한 웹기반 데이터를 이용해 이러한 자연언어 이해 기술을 적용할 생각이다. 그는 수년 내에 대다수의 구글 검색 쿼리가 실제로 질문을 입력하지 않아도 이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