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파이터, 연초 인기 게임 급부상?

일반입력 :2013/01/05 10:07    수정: 2013/01/05 10:12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출시된 위메이드의 카카오톡 게임 ‘터치파이터’가 한창 인기몰이 중이다. 연말 연휴 동안 다운로드 수가 급증한 가운데 매출 증가세도 견조한 편이다.

5일 관련 업계 및 구글 플레이에 따르면, 터치파이터는 연초 일찍이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최근 여러 종이 출시된 카카오톡 게임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3종 이상의 신작 게임을 선보이며 자체 유통 게임 수를 대폭 늘렸다. ‘애니팡’이나 ‘드래곤플라이트’가 흥행하던 때와 달리 신작 게임이 인기몰이를 하기에 더욱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핫독스튜디오의 ‘모두의 게임’을 제외하면 드래곤플라이트 이후로 확실한 1인자를 차지하는 게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터치파이터의 선전은 그럼에도 독특한 게임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캐주얼 게임의 각축전이 된 카카오톡 게임하기에서 상대적으로 코어 게임 이용자를 겨냥한 게임이 이용자들에게 신선함을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이 게임은 대전 액션 장르로 소위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게임의 재미 요소를 갖추고 있다. 주요한 게임 내용은 8종류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방향 및 손과 발 등의 혼합 조작을 통해 2차원 공간의 격투를 벌이는 것으로 요약된다.

모바일 게임은 게임 이용자층이 넒은 점을 감안해 대전 액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위한 ‘연습 모드’를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기술표를 보고 다양한 조작을 알아볼 수 있다.

기본적인 게임은 ‘싱글 모드’와 ‘대전 모드’를 통해 이뤄진다. 싱글 모드는 캐릭터 하나를 골라 여러 인공지능(AI) 캐릭터와 대결을 벌이면서 패배할 때까지 남는 방식이다. 연승에 따라 고득점을 기록하게 되고 기존 카카오 게임처럼 이를 통해 기록 경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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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대전 모드는 동시 접속 이용자와 대전을 펼칠 수 있는 방식이다. 비교적 복잡한 조작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것으로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이용되지 않았던 점이라 눈길을 끈다.

업계 주요 관계자들은 “카카오톡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할 만한 인기 게임 기준은 1천만 다운로드 수준으로 분석한다”며 “터치파이터가 꾸준한 설치 이용자 증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가장 기대되는 사항”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