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한상범 LGD “확실한 1등 기업되자”

일반입력 :2013/01/02 16:48

정현정 기자

“2013년, 시장을 선도하는 확실한 1등 기업을 꼭 만듭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새해 확실한 1등 기업을 목표로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확보와 차별화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사장은 지난 한 해에 대해 “2011년부터 이어지는 공급과잉과 세계 경기침체로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렵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고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초 빠르고 실행력 강한 체계를 갖추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AH-IPS·FPR 3D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에 역량을 집중해 분기 최대매출과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시장을 선도하는 확실한 1등 기업’이라는 목표 아래 혁신적인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차별화 제품을 통해 미래 승부 사업에서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OLED TV와 플라스틱(플렉서블) OLED의 성공적인 양산과 함께 편광필름패턴(FPR) 방식 3D와 IPS(In Plain Switching) LCD 등 주력제품에도 역량을 집중한다.한 사장은 “OLED 시장 선도를 위해 55인치 OLED TV를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플라스틱 OLED의 성공적인 양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 차별화 기술인 FPR 3D의 판매확대와 초대형·초고해상도 울트라HD 제품에 역량을 집중해 LCD 사업에서의 수익성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IPS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태블릿과 모바일용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 양산을 위해 저온폴리실리콘(LTPS), 옥사이드(Oxide)와 같은 신공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등 전반적인 생산시스템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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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신사업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와 전자칠판과 같은 퍼블릭디스플레이 분야, 그리고 미래 디스플레이인 플렉서블 및 투명 OLED 원천기술 개발에도 조직내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확보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 선포했던 비전과 핵심가치를 내재화하고 회의·보고문화 개선 등 업무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일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우수 인재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LG디스플레이가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창출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큰 뜻과 비전을 갖고 힘차게 출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