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타결" 새해 휴대폰 10대 전망

일반입력 :2012/12/30 23:40    수정: 2012/12/30 23:58

이재구 기자

“삼성과 애플이 새해에는 세기의 특허소송 분쟁을 끝내게 된다. 애플과 삼성 주도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진입자가 나타나 시장을 뒤죽박죽으로 만든다. 누구도 제3의 강력한 모바일 운영체제(OS)를 갖지 못한다....”

씨넷은 28일(현지시간) 美모바일업계 소식통의 말,시장 트렌드,예상, 그리고 기대치를 바탕으로 만든 모바일 업계 10대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시장에 국한된 전망도 들어있지만 모바일의 큰 흐름을 읽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씨넷이 전망한 새해 모바일 업계 10대 소식은 ▲삼성 애플 특허소송 타결 ▲림의 대변혁 예고 ▲미 이통사 통합 가속화 ▲소프트뱅크에 인수된 스프린트 발진 ▲구글의 보다 적극 적인 이통서비스 추진 ▲iOS와 안드로이드에 이은 확실한 제3의 모바일 OS 불발 ▲X폰,MS폰, 아마존 폰 등의 진입에 따른 삼성-애플 주도의 스마트폰 시장 대혼란 ▲거센 모바일 지불 확산 움직임 ▲선불 스마트폰시장에 대한 관심집중 ▲美이통사 주파수 확보전쟁 등이다.

■삼성-애플 주도...새 진입자가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다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S같은 브랜드가 기존의 제품과 함께 등장하면서 두 회사가 스마트폰 시장의 이익 대다수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HTC, LG전자,소니 같은 회사들은 올해 힘든 싸움을 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힘든 싸움은 이들업체가 진정으로 그들의 주변 경쟁상황을 바꿔줄 제품을 내놓지 않는 한 새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HTC는 드로이드DNA라는 최고의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애플,삼성과 효율적으로 경쟁할 자원이 부족하다. 소니와 LG전자, 그리고 수많은 다른 회사들도 여전히 시장경쟁의 올바른 해법을 찾고 있다.

새해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으로부터 소문으로만 나돌던 자체 브랜드의 흥미로운 스마트폰이 나올 것이다. 구글의 모토로라모빌리티도 X폰을 만들어 애플의 아이폰, 갤럭시S3와 훨씬더 강력한 경쟁을 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 애플 특허소송 타결된다

삼성과 애플의 특허분쟁이 타결될 것이다. 이는 기대한다는 수준의 전망치로 분류될 부분이다.

이 세계적 IT회사 간에 나날이 이어지는 분쟁 소식에 식상한 사람은 한두 사람이 아닐 것이다.

슬프게도 이같은 전망은 그리 밝아보이는 것은 아니다.

연말연시 선물로 애플과 삼성의 변호사들이 선의의 선물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을 기대해보자.

하지만 양측이 전세계 재판정에서 각각 한발씩 더 앞서나가려 함에 따라 적개심도 지속될 전망이다.

분명한 제3의 모바일 OS는 없다

새해에는 안드로이드와 iOS에 대적할 분명한 제 3의 모바일 OS가 등장하지 않을 것 같다.

새해에는 iOS와 안드로이드의 뒤를 잇는 이른 바 선망되는 제3의 모바일OS의 위치를 점하기 위한 사악한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경쟁자는 MS 윈도폰8,리서치인모션(림)의 블랙베리10 등이다.

MS는 대규모 윈도8 캠페인의 덕을 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림은 기존의 거대한 블랙베리 기반과 함께 새로이 출시하는 제품으로 제3자 위치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도 이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는 근근히 판매를 이어가면서 딱 충분한 만큼만의 판매를 기록하며 사업성 지속에 대한 경고음을 듣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쪽도 상대편을 제압할 만큼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베리10은 열혈 블랙베리사용자들을 견인하겠지만 다른 고객들을 확신시키는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림은 8천만에 이르는 블랙베리 고객에 기대겠지만 블랙베리고객들은 훨씬더 값싼 블랙베리7에 기대게 될 전망이다.

게다가 iOS와 안드로이드의 아성은 제3의 OS가 진입하는 것을 엄청나게 힘들게 만들 전망이다.

림의 대변혁 예고

만일 블랙베리가 성공적으로 위기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동안 참을성 있게 이 회사의 반전을 기대해 온 투자자들 사이에 대혼란이 오게 될 전망이다.

그리고 림의 경영진이 BB10을 가지고 초기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이 회사의 대변혁을 요구하는 거센 요구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소스텐 하인스 최고경영자(CEO)가 이전보다는 상대적으로 실수를 덜 하면서 회사를 이끌어 왔지만 이 경우 최고경영진에서부터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림은 자사의 블랙베리10 OS를 다른 산업계에 라이선스하려고 할 것이다.

림은 죽지 않고 살아남을 것이다. 하지만 엄청나게 위축되거나 변형된 방식이 될 것이다.

너무나도 먼 얘기처럼 들리는가? 그렇다면 최근 구글이 디쉬(Dish)와 만나 새로운 무선서비스 대여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문이 이같은 전망에 신빙성을 더 해 줄 것이다.

이미 구글은 구글파이버(Google Fiber)를 통해 유선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초고속통신망 서비스가 한 지역에 국한돼 있지만 이 사실자체만으로도 인터넷검색제왕 국글이 다른 프로젝트에 손대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구글이 이통서비스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선다

디쉬는 느릿하게나마 자체적으로 미국전역에 서비스하기 충분한 주파수를 모아오면서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 사업에는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 디쉬가 실제로 이런 사업을 할 만한 화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엄청난 자금과 기술력을 가진 구글이 가세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같은 전망은 보다더 긴 시간에 걸쳐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결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해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美 이통사 통합 가속화

美 이통업계는 오랫 동안 더 적은 이통서비스사업자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넥스텔의 대주주가 된 것, 그리고 T모바일과 메트로PCS의 통합은 오랫동안 기대해 왔던 美 이통사 통합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US셀룰러와 선블서비스사업자 리프와이어리스도 표적이 될 전망이다. 메트로PCS와 리프는 오랜 파트너였다. 하지만 이 협상도 T모바일이 메트로PCS와 새로운 회사를 만들려 하면서 중단됐다.

메트로PCS가 美증권거래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스프린트는 메트로PCS를 정조준하고 있다. 하지만 1위 버라이즌과 AT&T가 중요한 인수 거래를 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소프트뱅크에 인수된 스프린트 발진

스프린트에 유입된 80억달러의 추가 자금은 이통시장에서 이회사의 입지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 회사는 4GLTE구축이 지연되는데 따른 비난을 받아왔다. 스프린트는 조지아주 로마시, 일리노이주 록포드시 같은 핵심시장에 4GLTE를 구축해 오면서도 주요도시에서는 LTE망 구축을 피해 왔다.

하지만 추가자금이 들어온 만큼 댄 해스 최고경영자(CEO)는 버라이즌과 AT&T에 뒤진 4G LTE에 대해 좀더 빠른 행보를 할 수 있게 됐다.

스프린트의 고사양단말기 사양 단말기 사용고객은 상대적으로 빠른 HSPA+ 망을 사용하는 AT&T고객과 달리 속도가 느린 3G CDMA망을 통해 서비스받고 있다.

스프린트는 소프트뱅크의 투자에 힘입어 보다 다양한 스마트폰사용자들을 갖게 될 전망이다. 만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를 믿게 한다면 스프린트는 경쟁자를 뛰어넘을 훨씬더 강력한 가격정책을 갖게 될 것이다.

■선불 스마트폰시장에 대한 관심집중

모든 이통사가 선불카드시장을 공격하는 쪽으로 타깃을 재조준하게 될 것이다. 특히 약정가입자 고객 시장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이미 엄청난 규모의 선불 사업을 하고 있는 T모바일은 는데 약정없는 가입자만 받는 메트로PC와 함께 이 분야에 합류하면서 존재감이 더 커질 것이다.존 레저리 CEO는 자사의 아이폰에 대한 또다른 경험은 애플단말기를 값싼 선불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버라이즌처럼 좀 더 큰 이통사들도 고객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선불폰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 버진모바일,부스트모바일과 함께 이부문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스프린트는 T모바일과 메트로PCS결합에따른 최대 피해자가 될 전망이다.

모바일 지불확산 바람 다시 불 듯

구글은 지속적으로 가장 가시적인 구상을 내놓아 왔고 구글월릿을 넥서스스마트폰을 통해 소개하는 등 노력해 왔지만 거대한 수요층을 형성하지는 못했다.

AT&T,버라이즌, T모바일이 함께 만든 이시스는 지난 달에야 모바일전자지불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언제 그 이상으로 전개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신호도 없다. 스타벅스와 스퀘어 간의 거래는 재미있어 보이지만 현지로선 모바일전자기갑의 하는 것 같다.

모바일지불결제는 경쟁그룹의 일정에 따라 방해받게 될 것이며 일부는 이것이 진정한 문제라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할지도 모른다.

한편 애플은 많은 모바일지불관련 기업들이 채택한 근거리통신망(NFC)기술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 대신 자사의 모바일지갑인 패스북을 제공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기능은 제한적이고 실망스런 것이다.

■주파수 확보 전쟁

약간의 거래가 주파수위기에 어떤 일을 했는지 놀라울 정도다. 통신업계의 거인 버라이즌이나 AT&T같은 회사들을 포함 대다수 이통사들이 자신들의 주파수거래를 정당화하는 가운데 다가오는 주파수 위기를 주장하고 있다. 버라이즌이 자사의 케이블 주파수를 확보한 이래 AT&T도 수많은 작은 기업들을 사들였고 이들의 말은 크게 바뀌었다.

미국 통신시장에서는 AT&T나 버라이즌 같은 대형 이통사들이 주파수 부족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놀랍게도 거의 주파수 거래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스프린트와 T모바일도 이에 대해 훨씬더 낙관적이 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그들에게 더 많은 주파수, 또는 음성이나 데이터같은 셀룰러용에 사용된 전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은 새해에 더많는 주파수 거래를 하게 될 전망이다. 미래 주파수 거래의 전조를 보이듯 스프린트는 US셀룰러로부터 주파수를 사들였다.

버라이즌 또한 케이블사업자로부터 대체주파수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엄청난 주파수를 팔고 있다. 여기에는 T모바일에서부터 보다 작은 다른 지역이통사의 주파수도 포함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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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쉬네트워크는 엄청난 주파수를 깔고 앉아있다. 가장 그럴 듯한 시나리오는 디쉬네트워크가 이를 AT&T에 파는 것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모바일동영상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줄리어스 제나코스키 미연방통신위(FCC)의 후임 의장이 새해에 선출될 예정이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주파수와 관련한 미국정부의 입장은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