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2 에너지·산업 정보보안 컨퍼런스 개최

일반입력 :2012/12/07 15:13

손경호 기자

정부가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산하 공공기관 정보보호 및 사이버 안전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과천 기술표준원에서 '2012 에너지·산업분야 정보보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이 행사는 ▲선제적 사이버 방어체계 구축 ▲정보보안 기반 확충 등에 대한 에너지․산업분야 정보보안체제 강화를 위한 올해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관련 분야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보안분야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올해 정부는 전력거래소 등 13개 기관에 대한 망분리 사업을 완료했으며, 2015년까지 20개 기관에 대해 추가로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지식경제사이버안전지수를 개발해 중부발전 등 3개 기관에 시범운영하기도 했다. 공공기관 정보보안 전담부서는 1개에서 14개 기관으로 늘렸으며, 전담인력은 전체 공공기관 IT인력 대비 기존 2.5%에서 4.8%로 늘렸다. 정보보안 예산 역시 전체 공공기관 IT예산 대비 5.5%에서 14.5%로 대폭 증액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또한 1년간 지식경제 분야 사이버안전 및 정보보안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전력거래소 장지웅 등 10명) 표창과 지난 11월 27일에 정부가 소속·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최초로 개최한 사이버 해킹·방어 경진대회 입상팀(남동발전 등 3개팀)에 대한 시상도 실시됐다.

최근 몇년 새 이란, 중국 등에서 원전, 전력망 등 제어시스템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턱스넷, 산업 제어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듀큐,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샤문 바이러스 등이 발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에너지·산업분야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도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안전의 역할과 필요성을 알리고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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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후 빅데이터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보호의 문제점 및 대응방안(KISA 정연수단장) ▲개인정보 암호화의 문제점(경찰청 장기식연구관) ▲최신 사이버위협 동향 및 대응사례와 웹 취약점 대응방안(사이버안전센터)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지식경제부 정만기 기획조정실장은 "에너지 산업 등 소관분야의 주요 국가기반 시설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