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지 않은 SW황제...게이츠 세계 4위 권력

일반입력 :2012/12/07 11:10    수정: 2012/12/07 11:20

이재구 기자

SW황제의 영향력은 녹슬지 않았다. 빌 게이츠 MS공동창업자가 부와 영향력에서 세계 4위의 권력자로 평가받았다.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지구상에서 가장 힘센 사람들의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창업자가 MS보다 강력한 회사들을 모조리 제치고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자’ 서열 4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부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측정한 이번 평가에서 지난 해보다 한단계 더 뛰어 올랐다. 그는 650억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지난 해 280억달러를 기부하고도 남은 것이다.

하지만 그의 파워는 그의 재산만으로 평가받은 것이 아니라 그의 임무와 영향력까지 포함해 평가받은 결과다.

빌 게이츠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회장으로서 전세계의 수많은 질병퇴치를 위해 애쓰고 있다. 포브스는 빌게이츠가 오는 2020년까지 80억명의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빌 게이츠는 자신의 부자친구들도 사재를 털어 이러한 기부에 참여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기부특권(Giving Pledge)’은 미국의 가장 부유한 개인과 가족들에게 그들의 재산 대부분을 자선기금으로 내놓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빌 게이츠의 이같은 운동은 상당한 힘을 받고 있다. 23명 이상의 기증자들이 올 들어 이 운동에 참여하기로 사인해 이 운동참여자는 모두 91명으로 불어났다.

그는 이런 활동을 통해 교황 베네딕트 16세를 5위로 밀어냈다. 빌 게이츠보다 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은 미국대통령 버락 오바마, 엥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었다. 지구상에서 분야를 막론해 선정된 가장 강력한 권력자 서열에 IT분야 거물들도 대거 포진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가 20위에 선정됐다. 래리 페이지는 지난 4월 이래 구글CEO를 맡고 있으며 세르게이 브린은 오는 2014년 스마트폰 이후의 단말기로여겨지는 구글 글라스에 전념하고 있다.

11위에는 통신회사 등을 거느린 720억달러의 세계 1위 부자 칼로스 슬림 헬루 회장이 차지했다.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들 서열에 오른 또다른 IT거물로는 25위에 오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있다. 페이스북 상장 이후 회사가치가 떨어지면서 주커버그의 재산도 170억달러에서 140억달러로 떨어졌다. 하지만포브스는 지난 10월 10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페이스북을 높은 영향력을 가진 IT발전소로 평가했다.

27위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이 차지했다. 팀 쿡 애플 CEO는 35위에 올랐고, 스티브 발머 MS CEO는 46위,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회장은 7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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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위에는 자회사 폭스콘으로 유명한 테리 궈 혼하이정밀 회장이 올랐다.

64위는 중국최대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의 로빈 리 CEO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