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한국 대선 ‘트위터 선거’로”

일반입력 :2012/12/04 14:11    수정: 2012/12/05 09:52

전하나 기자

트위터가 한국 대선 페이지를 오픈한다. 대선 관련 콘텐츠를 한 눈에 보여줌으로써 미국 대선에서의 트위터와 영향력과 성과를 한국서도 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트위터는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 기간 동안 다양한 대선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미국 본사 임원도 참석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미국 대선 페이지 개발 및 운영을 총 지휘한 아담 샤프 대정부 관계 총괄이 직접 미국에서의 성과를 공유했고, 제임스 콘도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한국 대선 페이지를 소개했다.

이날 샤프 총괄은 “트위터가 정치 활동에 있어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하며 미국 대선에서의 트위터 역할을 실시간 선거 지표라고 요약했다. 트위터는 미국 대선 기간 동안 트윗수 및 내용, 해시태그를 활용해 후보 발언에 대한 찬성/반대 지지도, 주요 관심 주제 등을 평가하고, 트위터 정치여론동향 지수를 통해 트위터 유저들의 후보 선호도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샤프 총괄은 “트위터는 사람들을 대선에, 후보에, 대선 정보에, 다른 유권자들에, 그리고 투표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트윗을 평가, 분석하고, 여론의 향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며 “트위터는 시민 토론의 장으로 거듭났고 실시간 정보 네트워크로써의 역할을 다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콘도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이어 트위터의 한국 대선 페이지를 설명했다. 해당 페이지에선 대선 후보와 후보 진영, 미디어, 주요 관련 인사들이 올린 대선 관련 트윗들을 실시간으로 보며 관련 뉴스와 코멘트, 의견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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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트위터는 이날 저녁 생방송되는 대선후보 TV 토론회에 대한 트위터 분석 결과를 5일 트위터의 파트너인 국내 소셜 미디어 분석 서비스 전문기업, 다음소프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 현재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트위터 여론 지수’를 별도로 개발 중이며 수 일 내로 선보일 계획이다.

콘도 총괄은 “대선 페이지를 개설하고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국 이용자를 위한 특화된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대선 관련 특별 서비스들을 통해 한국의 일반 사용자들과 미디어들이 트위터를 실시간 정보 네트워크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