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코어, 4년내 노트북에도 일반화

일반입력 :2012/11/30 11:45    수정: 2012/11/30 14:23

송주영 기자

오는 2016년에는 기존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던 쿼드코어가 노트북용 주력칩으로 확산된다. 노트북 5대 중 3대에 쿼드코어 CPU가 탑재돼 출시된다.

30일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오는 2016년까지 노트북 시장의 쿼드코어 제품 출하비중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대비 4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노트북에서의 쿼드코어 제품 출하대수는 4천800만대다. 비중은 22% 수준에 그쳤다.

4년 뒤 쿼드코어 노트북의 출하대수는 1억7천9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시장에서의 비중은 59%다. 피터 린 IHS 컴퓨팅플랫폼 수석연구원은 “태블릿, 스마트폰과의 경쟁 속에 노트북에서도 쿼드코어를 이용한 성능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노트북은 태블릿, 스마트폰에 비해 전력 사용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는 노트북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코어 개수 경쟁에서 강점이 있다.

노트북 쿼드코어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본격 확산되는 시기는 2014년으로 예상됐다. 고화질 영상 처리, 빠른 데이터 처리 능력을 이용하도록 쿼드코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출시가 이 시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D 게임의 확산도 쿼드코어 노트북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IHS아이서플라이는 2016년이 되면 헥사코어(6코어) 또는 옥타코어(8코어) 노트북도 시장에서 입지를 키워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헥사코어나 옥타코어 노트북 시장은 2016년에는 24% 점유율을 나타낼 전망이다. 노트북 시장에서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확산에 따라 블루레이 디스크를 탑재한 노트북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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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6년에는 블루레이 디스크를 달고 출시된 노트북 출하량이 4천900만대로 16% 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블루레이 디스크 탑재 노트북 출하량은 1천400만대로 점유율은 6%에 불과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노트북 시장에서는 듀얼코어가 대세”라며 “PC시장에서도 쿼드코어는 게임 사용자, 3D 디자이너 등 특수 목적 사용자에 불과하다”며 “소프트웨어의 부재로 쿼드코어 기능을 이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