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앱차트]국내 개발 사진 앱, 앱스토어 장악

일반입력 :2012/11/29 15:16    수정: 2012/11/29 17:12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빠르게 축소됐다. 뛰어난 휴대성과 네트워크 연결이란 촬영 방식이 빠르게 일반 대중들에게 스며들었다. 그럼에도 스마트폰의 제한된 사진 촬영 능력에 반기를 드는 이들이 많다. 카메라 모듈과 카메라 자체의 성능을 비교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내세운 장점은 휴대성과 네트워크 외에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한 다양한 기능 지원도 있다. 실제 각종 편집 기능이나 사진 효과 등을 갖춘 앱이 쏟아져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앱 개발사 젤리버스의 '픽스플레이 프로(Picsplay Pro)'가 눈길을 끈다. 이 앱은 국내보다 외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다운로드 수도 상당하다. 안드로이드 시장에 먼저 진출한 뒤 최근 iOS 용으로 개발돼 아이폰, 아이패드 이용자 공략까지 시작됐다.

특히 iOS 버전 출시를 기념해 젤리버스는 가격 할인 이벤트를 내세웠다. 앱 활용 편의성과 가격 할인을 내세워 지난주 앱스토어 차트 아이폰용 유료 1위, 아이패드 유료 2위를 거머쥐었다.

국내 앱스토어 뿐만이 아니다. 김세중 젤리버스 대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일본 앱스토어에서도 아이폰 유료 앱 1위를 기록했다.

'픽스플레이 프로(Picsplay Pro)'는 한국과 일본 외에 유럽 시장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의 유력 사진잡지에 전문적인 사진 촬영 및 편집 앱으로 집중 조명을 받았다. 네덜란드에선 광고사진작가들이 호평을 내리고 실제 광고사진 촬영에 사용하면서 주목받았다. 또 세계적인 카메라 전시회인 포토키나 삼성전자 부스에서 소개되면서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현재까지 안드로이드 버전을 포함해 약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픽스플레이 프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김세중 대표는 “내년 2월까지 5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개발사의 글로벌 발자취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젤리버스의 픽스플레이 프로가 선전한 가운데 기존 인기 게임인 EA의 피파13, 캡콤의 스트리트파이터x철권 모바일이 아이폰 유료앱 부문 2, 3위를 기록했다. 로비오는 배드피기즈에 이어 앵그리버드스타워즈로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줬다.

아이폰 게임 강자 게임로프트는 아이폰 유료 앱 10위 내에 3종의 게임이나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아이폰 무료 앱에선 게임로프트의 아스팔트7:히트가 1위를 기록했다. 인기 유료 앱이던 이 게임은 무료로 전환하면서 다시 한 번 게임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게임빌의 신작 레전드오브마스터3와 혈십자가 국내 모바일 게임의 자존심을 지켰고, 디지털프로그의 틀린그림찾기가 카카오 게임으로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아이패드 유료 앱 부문은 아이폰 유료 앱 다운로드 1, 2위의 주인공인 픽스플레이 프로와 피파13이 각각 2위와 1위를 기록하면서 유료 앱 시장의 강자임을 확인시켰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음악 앱 거라지밴드의 5위 기록은 아이패드미니 TV 광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스팔트7: 히트는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 무료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또 다운로드 2위 게임도 게임로프트가 차지했다.

‘천사’의 혈통을 잇기 위한 혈십자계의 토너먼트, 오리지널 쉬크 액션게임 혈십자

카카오 게임 열풍에 외국 개발사의 게임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휩쓰는 가운데 게임빌이 이색 격투 게임을 내놓았다. 기존 모바일 게임 전문 업체의 자존심을 지켜냈을 뿐 아니라 게임 자체도 상당히 눈길을 끈다.

‘혈십자’는 별바람 스튜디오 개발하고 게임빌이 서비스하는 정통 격투 게임. 특히 격투 게임 전문 제작자로 유명한 1인 개발자 ‘별바람’이 개발한 게임이라서 더욱 화제다.

관련기사

의사 면허를 지닌 게임 개발자 별바람(본명 김광삼)은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게임 전공 대학 교수로 활동 중이다. 혈십자는 스타 개발자의 작품으로만 주목을 받는 것이 아니다. 마치 한 권의 책을 읽는 수준의 스토리로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또 다양한 액션이 엄지족의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이 게임은 ‘아수라’, ‘유저 대전’ 등 총 8개의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하며, 8명의 캐릭터들을 통해 선보이는 격투 기술만 해도 총 1천200여 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