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2주년 ‘이음’, 싱글생활연구소 발족

일반입력 :2012/11/22 14:00    수정: 2012/11/22 14:16

전하나 기자

#아침부터 시끄럽게 울어대는 휴대폰 알람을 끄고 보니 벌써 7시 30분이다. 헐레벌떡 일어나 ‘미샤 BB크림’ 하나만 바르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회사 근처에 오니 다행히 15분 정도 여유가 있다.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서 출근했다. 오전 내내 밀려드는 업무를 처리하고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간단하게 ‘김밥천국’에서 식사를 한 후 다음 웹툰 ‘다이어터’를 보며 남은 시간을 즐겼다. “오늘 저녁에 ‘자라(ZARA)’ 가는 거 알지?” 금요일 쇼핑을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친구의 문자가 도착했다. 무서운 집중력으로 오후 업무를 마무리한 후 7시쯤 친구를 만나 ‘빕스’로 향했다. 배불리 먹고 열심히 쇼핑한 뒤 집으로 향하는 길, 슬슬 통장잔고가 걱정된다. ‘국민은행’ 사이트에 들러 계좌를 조회했더니 역시 잔고가 위기다. 내일부터는 좀 더 절약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잠자리에 든다.

이는 이음 싱글생활연구소가 올 한 해 동안 대한민국 2030 싱글남녀가 가장 사랑한 ‘잇 브랜드(it Brand)’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싱글의 하루’라는 콘셉트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음 싱글생활연구소는 소셜데이팅 서비스업체 이음(대표 박희은)이 2주년을 맞아 발족한 연구 조직이다. 대한민국 2030 싱글의 트렌드와 생각을 조사하고 이를 인포그래픽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20~30대 성인남녀 1천775명(남 1천68명, 여 7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남성응답자가 선정한 선호도 1위 브랜드는 ‘갸스비 왁스’, ‘카페베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네이버웹툰 신의탑’, ‘GQ’, ‘유니클로’, ‘다크나이트라이즈(영화)’ 등이었다. 여성응답자는 ‘미샤 BB크림’, ‘스타벅스’, ‘다음웹툰 다이어터’, ‘코스모폴리탄’, ‘빕스’, ‘자라’, ‘광해, 왕이 된 남자(영화)’ 등을 1위 브랜드로 손꼽았다.

남녀공통 1위로는 ‘김밥천국’, ‘CU편의점’, ‘애니팡’, ‘멜론’, ‘CGV영화관’, ‘국민은행’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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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은 이음 대표는 “이음은 지난 2년간 2030 싱글을 위한 서비스에만 집중해 온 덕분에 이들을 제대로 분석할 수 있는 밑거름을 갖췄다”며 “싱글생활연구소는 이러한 싱글문화와 트렌드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음은 매일 낮 12시 30분에 24시간 동안 유효한 한 명의 이성을 소개해주는 서비스다. 국내 최초로 ‘소셜데이팅’ 개념을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55만명의 회원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