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플래시출구전략? "TV급 영상광고"

일반입력 :2012/11/16 10:06    수정: 2012/11/16 10:25

어도비가 TV콘텐츠사업자를 위한 '프라임타임 미디어플레이어'를 선보였다. 데스크톱과 모바일을 겨냥한 일종의 콘텐츠 유통 소프트웨어(SW)에 광고유통기능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사이트 방문자나 콘텐츠 시청자의 행동분석을 기반으로 광고 배포와 수익화를 돕는다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주요 기술로 '플래시플레이어'를 탑재해 기존 웹콘텐츠 기술 역할에서 변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각) 어도비가 프라임타임 미디어플레이어를 통해 TV용 콘텐츠 저작권자와 유통업자들이 온라인 영상광고를 자연스레 통합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시청자를 유도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은 우선 플래시플레이어가 활용된 '데스크톱브라우저용 프라임타임미디어플레이어'가 꼽힌다. 더불어 어도비 마케팅 솔루션 일부인 분석기술과 '클로즈드캡션(폐쇄자막)'이나 광고삽입같은 방송용 기술도 포함된다. 데스크톱PC가 아닌 단말기를 다루는 사용자는 별도 재생기를 내려받을 필요가 없다.

애슐리 스틸 어도비 비디오솔루션스 제품관리담당 이사는 플레이어가 보호된 재생장치를 기본 지원하고 심리스한 광고삽입 기능을 품어, 시청자가 기다리는 시간과 기기 오작동과 산만한 광고경험을 줄일 수 있다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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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가 내놓은 프라임타임 미디어플레이어는 베타 버전이다. 윈도, 맥OS, 안드로이드, iOS용 SW개발도구(SDK) 형태로 배포된다. 웹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게임용 콘솔이나 흔히 국내서 '스마트TV'라 불리는, 인터넷 연결기능을 품은 TV장치로도 확장 가능하다. 이를 위한 재생 프로그램은 모바일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지원된다. 향후 웹브라우저에서도 이용 가능해질 것으로 예고됐다.

어도비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프라임타임'이라는 전략을 실행해왔다. 방송용 TV콘텐츠를 여러 인터넷 연결기기에 걸쳐 공급하고 사용자 행동을 분석해 수익사업으로 연결하는 환경을 설계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시범사례로 지난 여름 올림픽 기간동안 어도비가 NBC 방송국과 협력해 선보인 온라인스트리밍 서비스 인프라가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