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글 서비스 차단 12시간 만에 해제

일반입력 :2012/11/11 17:23    수정: 2012/11/11 18:11

정현정 기자

중국 지도부가 교체되는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 맞춰 차단됐던 구글의 중국 내 서비스가 정상화된 것으로 보인다.

美 씨넷은 시장조사기관 IDC 등을 인용해 중국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6시부터 구글 검색을 비롯해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등 구글 주요 서비스가 차단 12시간만에 해제됐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발간하는 투명성 보고서에 포함된 트래픽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부터 중국 내 구글 주요 서비스 트래픽이 평소 절반 정도로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구글은 “내부 네트워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이 때문에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이 같은 구글 서비스 차단이 중국 당국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당국은 18대 전국대표회의가 열리는 기간 동안 서점에 도서 배열이나 애드벌룬 설치 등을 금지할 정도로 전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보안 수준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접속이 차단으로 중국 이용자들은 정부가 허용한 제한된 정보만을 접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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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열 수위를 높이려는 중국과 구글의 갈등은 계속돼 왔다. 구글은 지난 2010년 검열 문제를 둘러싼 중국 정부와의 갈등으로 검색 서버를 홍콩으로 이전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정부가 구글 드라이브 서비스를 차단한 바 있다.

한편 제5세대 지도부를 선출하게 될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는 지난 8일 베이징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앞으로 5년 중국 공산당을 이끌어 갈 18기 중앙위원 200여명과 중앙후보위원 160여명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대회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