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한국 철수로 1천억원 손실

일반입력 :2012/11/10 23:45    수정: 2012/11/11 08:21

전하나 기자

야후가 한국 사업 철수로 인해 최소 9천400만달러(약1천22억2천500만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AP등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접수한 자료를 통해 감가상각비로 8천700만달러, 퇴직급여 500만달러, 임대계약 종료 비용으로 200만달러 등을 지불한 사실을 공개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해 1천억원이 넘는 비용 손실 규모다.

외신에 따르면 한국 철수 비용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추가 비용이 더 발생할 수도 있다.

관련기사

외신은 “야후가 지난 1997년 한국 인터넷 시장에 진출했으나 최근 몇년 사이 한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야후의 한국 사업 철수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장성 있는 시장에 더 투자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후는 연내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한국 직원은 2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