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GPU 공급사 이매지네이션, MIPS 인수

일반입력 :2012/11/07 16:41

이재구 기자

애플에 그래픽칩(GPU)을 공급하고 있는 이매지네이션이 실리콘밸리의 유서깊은 CPU업체 MIPS(밉스)를 인수한다.

씨넷은 6일(현지시간) 영국의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Imagination Technologies)가 밉스테크놀로지(MIPS Technologies)를 6천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밉스는 그동안 시스코 라우터용 칩,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용 칩, 모토로라 셋톱박스칩 아키텍처를 공급해 온 업체다.

이번 인수에 따라 이매지네이션의 밉스아키텍처와 직접적 연관성을 가지는 82개 핵심 특허를 확보하게 됐다. 또 밉스의 총 580개에 달하는 핵심특허권을 행사하게 됐다.

이번 인수에 따라 GPU업체로 유명한 이매지네이션은 스마트폰용 AP칩리더인 ARM의 장점을 살리면서 밉스 CPU기술과의 결합을 꾀할 수 있게 됐다.

호세인 야사이에 이매지네이션 최고경영자(CEO)는 밉스는 RISC칩 아키텍처를 개척한 회사인 만큼 우리의 기존 기술과 CPU기술간 결합은 CPU IP시장에 새로운 힘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밉스는 소니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 시리즈, 윈도CE단말기, 모토로라의 TV셋톱박스, 시스코의 네트워크 라우터용 칩 아키텍처로 사용돼 왔다.

지난 1993년 나왔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NT도 원래 다른칩과 함께 밉스아키텍처 기반의 프로세서에서 가동되도록 설계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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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끝난 이 회사의 지난해 회계년도 결산결과 약 7억개에 해당하는 밉스기술기반 칩이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회계년도에 약 6천만달러 매출, 손실 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매지네이션은 아이폰5 및 아이폰4에 자사의 기술을 공급하고 있으며 인텔은 HP,델,레노버 및 다른 윈도8태블릿용 클로버트레일 시스템온칩에 이매지네이션의 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