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스마트맘 몰려온다더니....

일반입력 :2012/10/31 11:07

김희연 기자

‘소셜커머스에서 육아용품이 인기라는데 정말일까?’

품질과 가격을 고민하는 일명 '스마트맘'들이 온라인쇼핑으로 몰려오면서 육아용품이 소셜커머스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내 육아용품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사용량이 많은 육아 필수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데다, 구입하기 전 댓글 게시판 등을 통해 상품 문의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어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티켓몬스터에서는 육아 카테고리는 올해 4월 신설된 후 수개월 만에 전체 스토어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카테고리 판매량은 매달 평균 3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쿠팡에서도 전체 월 매출의 10%를 차지하며 매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 대비해서는 약 11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1월과 비교해서도 약 6배이상 성장했다.

소셜커머스가 생겨나기 이전에도 온라인 공동구매를 통한 저렴한 육아용품 구입이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품질에 대한 검증작업이 없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상품품질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소셜커머스에게는 이것이 기회가 됐다. 담당 MD가 직접 상품을 선별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면서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합리적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양한 이색 아이디어 육아용품을 발굴해 판매를 시작하면서 스마트맘들을 소셜커머스로 이끈 것이다.

최근 소셜커머스에는 저가 육아용품 외에도 고가 상품판매도 늘고 있다. 내 아이를 위해서 지갑을 여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부모들이 명품 유모차 등의 고가 상품을 소셜커머스를 통해 구매하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커머스 업계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아용품 판매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부 별도 부서 신설은 물론이고 개별딜 확장과 시장 트렌드와 부모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상품과 기획전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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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필 티켓몬스터 육아팀장은 “온라인에 익숙한 스마트맘들이 합리적 가격에 육아용품을 제공해주는 소셜커머스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기저귀에서 명품 유모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제공을 통해 온라인 육아용품 시장 전체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환 쿠팡 유아동팀 팀장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외 유명 브랜드, 아이디어 제품 등 상품군의 확장을 통해 유아용품 채널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