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주도는 누가?

일반입력 :2012/10/29 09:56    수정: 2012/10/29 10:19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주도권을 틀어쥘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자본을 가진 대형 소프트웨어기업의 맹추격도 함께 전망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미국에서 열린 가트너심포지엄에서 가트너의 데이비드 미첼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서비스제공업체들의 현재를 조망하고 각사의 핸디캡을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과 기존 IT벤더의 대결 속에서 각사의 현황이 요약됐다.

아마존웹서비스 EC2는 2014년까지 클라우드서비스 분야의 표준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인프라 서비스에서 애플리케이션 시장으로 확대되는 방향에서 주목된다.

아마존 EC2의 현 강점은 광범위한 고객이다. 이들은 EC2와 S3란 AWS의 기본 서비스를 축으로 새로운 AWS 서비스들을 하나하나 엮어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마존 고객의 클라우드 서비스 조합 활용은 단단하게 직조된 천과 같다. 이는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확대되기 유리한 조건을 만든다.

세일즈포스닷컴은 클라우드 기반 CRM 서비스로 시장을 석권했고, 플랫폼 서비스에도 일찌감치 진출해 터를 닦았다. 하지만 CRM전문업체란 틈새시장에서 확대하는데 장애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닷컴은 주요 소프트웨어 업계 회사들을 목표로 인수합병에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클라우드에 더 가까이 접근시키는 작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 앱엔진은 촉망받는 사업자로 언급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이 앱엔진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VM웨어는 야망을 품은 회사로 언급됐다. 이 회사는 스프링소스, 래빗MQ, 젬스톤시스템, 짐브라 등 다수의 애플리케이션 및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업체를 인수했다. 스미스는 “몇가지 주요 기술을 흡수할 뿐 아니라 미들웨어 엔지니어링 역량도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MS는 방어적이고, 선지자이며, 동시에 실천적인 회사로 묘사됐다. 스미스는 “MS의 애저를 통한 클라우드 컴퓨팅 시도는 선지적이면서 동시에 실천적이다”라며 “이는 10년에 걸쳐 모든 MS 제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MS는 전통적인 설치형 소프트웨어 모델에 대한 방어적 움직임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오라클과 SAP는 클라우드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언급된다. 클라우드에 대한 오라클의 애초 비전은 관리된 서버 가상화라고 스미스는 표현했다. SAP는 여러 클라우드 사업자로부터 통로를 구매하는 회사다. SAP는 아마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고, 세일즈포스닷컴의 PaaS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이동시키고 있다.

IBM은 다각도로 클라우드에 대한 전략을 유지하는 업체다. IBM은 내부 개발이나 인수합병을 통해 이를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관련기사

가트너에 따르면, IBM의 클라우드 컴퓨팅은 4갈래로 나뉜다. ▲자체 IBM 클라우드 서비스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의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을 돕는 전문서비스▲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전문 서비스 ▲여러 클라우드 채택 기술을 제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등이다.

HP는 야망에 찬 클라우드 계획을 가진 회사다. 하지만 스미스는 “HP는 시장변화와 다차원의 접근과 함께 힘든 싸움을 할 것”이라며 “HP는 독일, 싱가포르, 프랑스, 브라질 등에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