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6 기기로 스타벅스 커피 마시기

일반입력 :2012/10/07 10:14

손경호 기자

스타벅스 매장에서 iOS6용 앱만으로 커피값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스타벅스는 모바일앱에 적립기능을 갖춘 선불결제카드(스타벅스 카드)를 애플의 패스북에 통합시켰다고 밝혔다.

애플의 iOS6 기반 기기만 있으면 신용카드나 현금없이도 커피값을 결제하고 마일리지 적립까지 한번에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4일(현지시간) 외신은 스타벅스가 iOS6용 자사 앱을 패스북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공지를 통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이튠즈를 통해 전용앱을 다운로드 받은 사용자들은 결제를 위해 iOS6 기반 기기 화면에 나타나는 패스북의 '스타벅스 패스(일종의 바코드)'를 매장의 바코드 스캐너에 갖다대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패스북은 시간과 장소를 인식한다. 따라서 iOS6 기반 기기 화면을 꺼놓은 상태에서도 스타벅스 매장에 들어서기만 하면 화면에 스타벅스 카드가 표시된다.

스타벅스측은 기존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를 시범도입했었으나 시장확대 속도가 주춤하자 애플의 방식을 선택하게 됐다. 이전까지 스타벅스는 구글이 넥서스S 등 자사 스마트폰을 통해 전자지갑 '구글월릿'을 활용한 결제방식을 고려했었다.그러나 이 회사는 NFC가 생각보다 느린 보급속도를 보이자 패스북 기능을 활용한 바코드 결제 방식을 선택했다. 스타벅스가 모바일 결제 시장을 둘러싼 구글과 애플의 힘겨루기에서 애플 손을 들어준 셈이다. 애플은 앞으로도 패스북에 맥도날드 앱 등을 통합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서도 앱만 다운로드 하면 모바일 결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화된 '스타벅스 카드'의 바코드를 매장에서 보여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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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북은 탑승권, 티켓, 매장카드, 쿠폰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갑에 여러 장의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게 했다. 그러나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 구글월릿과 같은 전자결제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미국 현지 사용자들은 스타벅스 앱이 최신 iOS6 기반 기기인 아이폰5를 완벽히 지원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앱은 아직까지 아이폰5의 16:9 화면비율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사용자들은 4:3 비율로 위 아래쪽에 검은색 여분의 공간을 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