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모던UI' 파이어폭스, 변화는?

일반입력 :2012/10/07 09:47    수정: 2012/10/07 09:59

파이어폭스가 모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라 불리는 터치스크린용 조작환경을 겨냥한 버전으로 시범 공개됐다. PC 운영체제(OS)에서만 돌아가던 기존과 확 달라진 모습으로 관심을 모은다.

외신들은 5일(현지시각) 모질라가 윈도8 OS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던UI 기반 파이어폭스 기능을 개발해온 끝에 최신판인 18.1 버전에서 체험해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모질라 엔지니어 브라이언 번디는 블로그를 통해 모던UI를 지원하는 윈도8용 파이어폭스가 보일 변화를 항목별로 제시했다.

그 설명에 따르면 모던UI 파이어폭스는 인스톨러 기능을 지원하고 윈도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 가능하다. 새로운 터치 최적화 화면과 실행단추(타일)이 표시된다.

설치후 화면을 보면 주소창이 '오스트랄리스' 테마를 적용한 내비게이션바로 디자인이 바뀌었다. 주소나 검색어를 타이핑하는 동안 자동 낱말 완성과 추천 검색어 기능이 돌아간다. 모던UI에 더 알맞은 테마로 기본 디자인이 달라졌다.

더불어 모던UI에 알맞은 탭바와 탭 미리보기 기능을 제공한다. 모던UI버전 인터넷익스플로러(IE)처럼 화면 위에 또는 밑에 탭 미리보기 화면이 표시된다. IE와 달리 탭을 항상 표시할 수도 있다.

윈도8 데이터 공유 기능으로 다른 모던UI 앱에 방문사이트 페이지를 쉽게 공유해줄 수 있고, 브라우저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파이어폭스 내부 검색창을 이용하는 인터넷 검색을 수행 가능하다.

윈도8 내장 기능인 '앱바'의 통합 기능도 일부 연계된다. 터치 인터페이스에 알맞은 신기능과 새로운 키보드 단축키를 지원한다. 화면에 키보드를 띄웠을 때 제어기능도 투입됐다. 제스처 조작도 지원한다. 페이지 안에서 문자열을 선택할 수도 있다.

화면을 세로로 분할해 동시에 2개 앱을 나란히 사용하는 '스냅' 기능에도 대응한다. 이로써 파이어폭스와 다른 모던UI 앱을 동시에 쓸 수 있다. 파일선택기능을 지원하며 시작화면에 웹사이트 고정 기능을 썼을 때 나타나는 보조타일도 지원한다.

브라우저 사용자가 모질라 서버를 통해 탭과 탐색정보와 사이트 암호와 즐겨찾기 등을 동기화할 수 있는 파이어폭스 싱크 기능에 모던UI 파이어폭스 정보도 연동시킬 수 있다. 자바스크립트로 개발한 내장 PDF뷰어 기능 'pdfjs'도 탑재했다. 맞춤법 검사 기능도 활성화됐다.

이밖에 모던UI 상태에서 링크를 눌렀을 경우 맥락감지기능으로 데스크톱 모드 전환 없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 불안정한 프로그램인 만큼 오작동을 일으켰을 때 자동 문제 보고를 할 수 있다.

외신들은 현재 브라우저가 초기 개발 버전인 만큼 플래시 플러그인같은 기능은 꺼진 상태지만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파이어폭스의 특징인 부가기능도 이 버전에서는 쓸 수 없지만 향후 부가기능 전용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가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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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터치스크린 전용 조작방식인 패닝, 줌인아웃 기능도 현재 미지원 상태다. 마우스로 화면이동을 하는 것조차 안 된다. 일반 사용자들이 이를 쓰려면 결국 키보드 화살표나 터치스크린 입력을 활용해 웹페이지를 넘겨야 한다. 그래픽가속을 위한 다이렉트X9 기능도 윈도8용 외부 브라우저가 사용 가능하지만 구현되지 않았다.

모질라위키(https://wiki.mozilla.org/Firefox_Metro_UI)를 통해 윈도8 RTM버전 모던UI에서 돌아가는 파이어폭스18.1을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