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싸이 비방에 강남스타일 조롱까지

일반입력 :2012/10/01 14:40    수정: 2012/10/02 10:00

전하나 기자

‘강남스타일’이 영국 음반 차트 1위에 오르는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한 일본인이 가수 싸이를 조롱하는 만화를 인터넷에 올렸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빌보드 차트 조작설까지 제기하고 있다.

최근 ‘미국판 디시인사이드’로 불리는 커뮤니티 사이트 9gag.com에는 타다시 모리(Tadashi Mori)라는 한 일본 누리꾼이 그린 8컷의 만화가 올라왔다.

에펠탑이 세워진 케이크를 자랑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만화에선 주인공이 케이크를 놓치자 뜬금없이 노트북 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를 발로 차버리고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말춤을 추려는 싸이를 주먹으로 때려 눕힌다. 싸이는 썬그라스가 벗겨지고 피를 토할 때까지 맞는다.

만화 저작자는 컷 중간 중간에 ‘케이크, 고양이, 강남스타일을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것..하지만 농담이니 양해해 달라’는 문구를 써놨지만, 쓰러진 싸이 옆에서 주인공이 만세를 부르는 장면으로 끝나는 이 만화는 비방 의도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이 만화는 현재 페이스북을 통해 8천200여건 이상이 공유된 상태. 해당 게시물에 달린 댓글도 260여건에 달한다.

이들 댓글 중에는 “마음에 든다(Kyriacos Neocleous)”와 같은 반응도 있지만 대개는 “이게 재밌다고? 절대 그렇지 않아(Mark Solan)”, “이 만화를 그린 당신은 우울한 사람이 틀림없다(Duan Rodrigo)”, “이봐! 강남스타일은 최고야. 이 만화, 당신이 최악(Dusan Petrovic)”, “타다시 모리라는 작자가 유명해지고 싶은 것 같다(irene torrren)”, “페이스북에 싫어요 버튼이 있어야 한다(Stijn Daeyaert)”, “만화를 그린 사람은 강남스타일 춤을 춰보지 않은 것이 분명해(Luis Orbe)” 등 공감할 수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일본인들은 질투심이 많다(Izzat Aziz)”, “독도는 우리 것(Ha Seon Kim)” 등의 글도 눈에 띈다.

한편 앞서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차트 2위에 오른 것을 두고 ‘차트 조작설’을 유포하기도 했다. 대표적 혐한 사이트 2ch에는 “소녀시대도 앨범이 안 팔려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진입 못했는데, 야만인처럼 생긴 싸이가 2위라고? 말도 안된다”, “김치 냄새. 꺼져라”, “촌스러운 의상 입고 덜덜어진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미국 사람들이 놀리고 있는 것뿐”과 같은 글이 게재돼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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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에는 일본 유력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가 최근 싸이의 행보를 전하면서 ‘세계적 히트 한국가수, 다케시마 홍보대사에?’라는 헤드라인을 뽑기도 했다. 이날 싸이가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도홍보대사를 맡거나 독도스타일을 만들어 볼 생각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것을 비꼬며 강남스타일 신드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이다.

이와 관련 트위터에는 “일본인들은 한국에 대해 자격지심이 많은 것 같아요(@ilove***)”, “이래저래 일본이 배가 몹시 아픈가 보군 열등의식만 팽배한 열도의 바보 원숭이(@rapie***), “싸이 강남스타일 현재 전세계 아이튠스 37개국에서 1위중..2-3위권 8개국... 일본은 순위권에도 없음. 역시 잘라파고스(@uhah***)”등 우리 누리꾼들의 “어이없다”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