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애플...뒤늦게 맵전문가 수소문

일반입력 :2012/09/24 11:52    수정: 2012/09/24 14:03

이재구 기자

과연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었어도 이런 일이 있었을까?

애플이 iOS6 출시 몇일 전에 최근 전세계적인 혼란을 보이고 있는 애플 맵(지도)앱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 iOS6 공식 출시 이전에 부정확한 지도문제로 고민과 혼란에 빠졌었던 정황이 드러났다.

레지스터는 21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도앱을 iOS6에 출시이전에 뒤늦게 지도전문가를 고용하는 혼란을 보였다면서 애플의 맵앱 준비소홀 정황들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6명의 iOS6 지도 전문가를 찾는 등 뒤늦게 애플 iOS6에서 구글맵앱을 애플 맵앱으로 바꾸는데 따른 혼란을 수습하려했다. 특히 이 직원채용 공고에는 애플 입사 후 이들의 업무가 “실시간 렌더링 기술 실행,새롭고 혁신적인 기능 창조, 도전적인 알고리듬 문제와 고장 문제 해결”이라고 쓰여있었다.

하지만 보도는 애플팬들이 지적했듯이 19일 출시된 iOS6의 지도앱 오류수정과 관련한 애플 SW 팀의 이같은 때늦은 노력은 어떤 것도 부족했고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한 날카로운 독자의 제보에 따르면 애플은 올들어 지난 7월 5일부터 올해 15명의 ‘iOS SW용 맵엔지니어링프로젝트 매니저’ 채용 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15명의 지도전문가를 고용했다.

지난 11일 이래 애플은 iOS SW에서 맵을 담당할 6명의 전문가 채용을 공고했다. 애플이 이들에게 요구한 내용은 ‘진취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SW엔지니어’라고 표현에 담겨있다.

레지스터는 애플이 “우리 팀은 iOS맵 앱용 지도콘텐츠를 보여주는 책임을 지고 있다. 이것은 수백만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것인 어떤 모바일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최고의 매핑 프로그램이다”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애플은 iOS6를 발표한 날로부터 3일이 지난 22일 애플은 2명의 ‘지도항법(맵 내비게이션)’엔지니어 채용공고를 냈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지도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매니저’ 채용공고를 냈다. 애플의 책임자들은 또 3일과 6일에 각각 앱사업부에서 일할 맵서버품질보증엔지니어와 iOS SW엔지니어를 찾았다.

보도는 애플의 맵사업부에서는 지난 해 9월에 3번의 직원채용공고가 있었지만 올 들어 지난 8월과 지난 해 9월 사이에는 아무 채용공고가 없었다고 전했다. 또 애플이 지난 2010년부터 지도전문가를 채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레지스터는 이런 잇단 직원 채용공고와 관련, 애플이 자사맵 애플리케이션 품질이상을 너무 늦게 알게 돼 새로운 직원을 필요로 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이는 분명 6천억이 넘는 시가총액을 가진 회사에선 있기 어려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맥루머스,테크크런치 보도도 애플의 맵전문가 수소문 소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들 보도는 22일(현지시간) 구글맵스의 스트리트뷰와 새로 라이선스한 서드파티데이터 통합작업,턴바이턴 기술 개발 등을 담당했던 구글맵 계약자의 말을 인용, 구글의 많은 직원들이 또다른 기회를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의 짐 달림플은 루프인사이트 닷컴에서 구글이 애플스토어에 iOS6용 구글 맵앱을 제출해 승인을 얻으려하고 있다는 일부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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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루머스는 애플이 여전히 자체적으로 iOS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테크크런치는 애플의 정확한 맵앱 확보는 ‘크리스마스 이전’이 적정한 것 같다는 분석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