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애플빠들, 삼성 광고에 집중 공격

일반입력 :2012/09/17 11:22    수정: 2012/09/23 00:52

이재구 기자

애플의 가장 충성스런 고객들, 이른 바 '애플빠'들이 삼성 광고에 화났다. 삼성광고에 마음 상한 애플빠들의대응은 삼성광고 위에 붉은 글로 긋고 반박하는 등 낙서버전, 또는 그 글귀를 뭉갠 패러디 버전까지 선보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외신은 15일(현지시간) 삼성이 이날 밤부터 미국전역에 갤럭시S3와 아이폰5를 비교한 광고를 시작하자 이같은 '애플빠 버전'을 유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들 보도는 애플팬들이 삼성의 갤럭시S3와 아이폰5 비교광고에 대해 자신들의 아이폰5에 대해 갖고 있는 자존심을 크게 해친 것으로 보는 듯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들의 대응은 자신들이 믿는 바를 그대로 삼성의 광고면 위에다 되갚아 주는 것이었다고 결론내렸다.

이스마엘 델 토로라는 이름의 애플빠는 삼성의 광고에 대해 “나는 광고가 싫어서 뭔가를 더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광고에 대한 자신의 변형 버전에서 “나는 이스마엘이다, 애송아”라는 내용으로 삼성이 골목대장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반(反)삼성광고 버전은 삼성의 광고에 나온 4.8인치 스크린이 아이폰5보다 크다는 점에 대해서는 눈이 편하려면 50cm는 떨어져서 봐야 한다고 쓰고 있다.

또 갤럭시3S의 늘어난 통화 대기시간 790시간은 “사용하지 않을 때 실용적이다”라거나 “텔레마케터에게나 실용적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게다가 그는 갤럭시S3의 무게가 가벼워졌다는 데 대해서 “플라스틱이 유리나 알루미늄보다 가볍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하고 있다. 갤럭시S3의 S보이스에 대해서는 “100% 시리 복제품”이라고 주장한다.

아이폰5(1136X640)해상도보다 높은 갤럭시S3해상도(1280X720HD)에 대해서는 “너무 크고 열손가락을 힘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단말기끼리 맞대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갤럭시S3만의 기능인 S빔에 대해서는 “1cm떨어져서 데이터를 교환하는데 이건 사실상 기술혁신이아니다”라고 논리를 펴기도 한다.

틸트투줌 기능은 아이폰의 “핀치투줌을 베꼈다”고 쓰고 있다. 심지어 탈착식 배터리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보여다오, 베낄 수 있다”는 제안도 붙여놓았다.

이 거친 공격방식이 애플빠의 삼성 갤럭시S3에 대한 혐오를 표시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오산다.

조쉬 코언이란 이가 만든 삼성포스트에 대한 반박 작업은 헤드라인을 뭉개버리는 것이었다.

애플팬들의 애플과 아이폰에 대한 마니아적 행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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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인사이더는 15일 애플팬들이 만든 삼성전자 갤럭시S3의 패러디 버전 2건을 소개했다.

내용은 싸구려 플라스틱제품에 만족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갤럭시S3가 아이폰5의 유리나 금속으로 된 외관과 달리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는 인상을 주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