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3단계 보안 인텔리전트로 시장공략

일반입력 :2012/09/13 16:12

손경호 기자

HP가 기존에 인수한 보안기업들이 가진 핵심기술력을 이용해 시큐어코딩, 통합로그분석,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보안 장비를 아우르는 3단계 보안 인텔리전트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별 솔루션이 아니라 아예 하나의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필요한 모든 보안요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HP 인텔리전트 보안 솔루션'을 통해 보안시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박진성 한국HP ESP사업부 이사는 3단계 보안 인텔리전트 중 소프트웨어(SW) 개발과정에서부터 보안취약점을 관리하는 시큐어코딩은 '포티파이 온디멘드'라는 솔루션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이미 국내 기업들과 금융, 공공기관 등에 공급되고 있는 이 솔루션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시큐어코딩 의무화 정책에 맞춰 일종의 가이드 라인을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로그분석에서는 아크사이트의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 매니저6.0c'를 소개했다. HP는 아크사이트 고유의 상관관계최적화엔진(CORR)을 이용해 로그파일 검색 속도를 3~4배 높이고, 스토리지 용량은 20분의 1로 줄였다고 박 이사는 말했다.

디지털 정보를 범죄수사에 활용하는 디지털포렌식 분야의 경우 수집한 디지털 증거가 훼손되면 증거로서 능력을 상실한다. 박 이사는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원래 로그 데이터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분석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보안 장비 부문에서는 티핑포인트의 'NX플랫폼 차세대 침입방지시스템(IPS)'를 내세웠다. 1기가바이트(GB)에서 10GB, 40GB까지 여러 종류의 IPS를 통합운영할 수 있어 기존에 구축한 IPS를 폐기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박 이사는 설명했다.

그는 3단계 보안솔루션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나온 보안정보들을 'HP 인포메이션시큐리티 펄스'라는 오픈소스 사이트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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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지난 2009년 IPS회사인 티핑포인트를 인수 한 뒤 아크사이트(통합로그분석시스템), 포티파이(시큐어 코딩) 등을 인수하면서 보안 부문을 사업의 핵심역량으로 키워왔다. 일부에서는 보안 구색 맞추기라는 혹평도 있었다.

현태호 한국HP 소프트웨어 총괄 전무는 이에 대해 HP는 클라우드, 시큐리티, 인포메이션매니지먼트를 묶은 일명 'CSI'전략을 표방하고 있다며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영역까지 모두 포함해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