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공개]갤럭시S3 vs 아이폰5, 사양 따져보니…

일반입력 :2012/09/13 05:15    수정: 2012/09/13 08:49

김태정 기자

애플이 더 얇고 가벼워진 아이폰5를 발표했다. 이미 전 세계서 2천만대 이상 팔린 삼성전자 갤럭시S3가 첫 타격 목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LG전자 옵티머스G 등 아직 출시 전인 제품은 차치, 갤럭시S3와 아이폰5의 사양 비교가 핫 이슈로 떠올랐다.

우선, 아이폰5는 디스플레이를 4인치로 제작했다. 3.5인치를 고수해온 기존 전략을 버린 것. 고객들이 대화면에 익숙해졌다는 추세를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

해상도는 ‘1136x640’, 인치당 픽셀수는 326ppi로 전작 대비 크게 업그레이드 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LCD)다. 아이폰4S 해상도는 ‘640x960’이었다. 갤럭시S3는 디스플레이는 HD슈퍼AMOLED로 ‘1280x720’ 해상도를 지원한다. 인치당 픽셀수가 305.96ppi다. 5.3인치 갤럭시노트와 함께 삼성전자 대화면 스마트폰 전략을 이끌었다.

스마트폰의 핵심인 프로세서는 아이폰5가 A6를 탑재했다. 필 쉴러 애플 부사장에 따르면 A6는 기존 A5 대비 두 배 빠르다. 이론적으로 아이폰5는 아이폰4S 대비 애플리케이션 처리 속도가 두 배 빠르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

갤럭시S3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1.4㎓ ‘엑시노스 4412’다. ‘두뇌’ 역할인 코어가 4개여서 나오는 빠른 속도가 주목할 부분이다. 무게와 두께 등은 화면이 작은 아이폰5가 유리하다. 아이폰5는 무게는 112g, 두께는 7.6mm로 종전보다 각각 20%, 18% 줄어들었다. 애플은 이를 세상에서 가장 얇은 휴대폰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3는 무게가 136.5g, 두께는 9mm로 아이폰5 대비 크지만 4.8인치 화면을 감안하면 초박형이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화면 크기가 다르기에 직접 비교는 어렵다.

후면 카메라는 두 제품 모두 800만화소다. 갤럭시S3는 얼굴인식과 손 떨림 방지 등의 최신 기능들 탑재했다. 애플은 이날 행사서 이와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LG전자와 팬택 등이 1천300만화소 카메라를 신제품에 탑재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배터리는 아이폰5가 3G와 LTE 망에서 8시간 동안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동영상 재생은 10시간, 음악 재생은 40시간을 지원한다. 대기시간은 225시간이다. 정확한 용량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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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배터리는 착탈식 2천100mAh로 전작 갤럭시S2의 1천650mAh 대비 용량을 크게 늘렸다.

삼성전자와 애플 수뇌부의 기싸움도 볼만하다. 신종균 삼성전자 IM(휴대폰/카메라) 담당 사장은 아이폰5와 관련 “우리 제품을 잘 만드는 일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답했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5는 최고의 제품”이라고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