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오픈스택재단 골드멤버 등록

일반입력 :2012/09/10 09:39

VM웨어가 마침내 오픈스택 재단이사회에 등록됐다. 다만, 이사회 의결권 없이 아이디어 제안만 할 수 있는 다소 제한적인 수준으로 참여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VM웨어는 오픈스택 재단 골드멤버로 인텔, NEC 등과 함께 7일 공식 등록했다.

오픈스택 이사회는 7일 오후 7시간 이상 회의를 열고 VM웨어, 인텔, NEC 등의 애플리케이션의 프로젝트 기여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VM웨어의 오픈스택 참여는 이미 공언된 바다. VM웨어는 지난달 말 오픈스택 참여 계획을 발표했다. VM웨어가 오픈스택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달 인수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개발업체 니시라 때문이다. 니시라는 오픈스택의 프로젝트 중 네트워크 분야를 주도해온 회사였다. 니시라는 오픈스택 5대 프로젝트 중 네트워크 분야의 '퀀텀'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VM웨어의 오픈스택 참여는 네트워크 분야에만 한정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노바, 스위프트, 대시보드 등의 프로젝트엔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지난달 기자와 만난 라구 라구람 VM웨어 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 총괄 부사장은 “VM웨어가 인수한 니시라 솔루션 자체가 오픈스택 환경에서 사용되는 솔루션이기 때문에 오픈스택에 동참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라며 “앞으로 퀀텀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VM웨어는 상용 가상화SW 업체로서, 오픈소스와 정반대의 이미지를 가진 회사였다. 하지만 VM웨어는 이미 클라우드 개발플랫폼인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개발중이다. 클라우드 파운드리는 특정 클라우드 환경에 관계없이 모두 이용가능하다. 또한 VM웨어의 하이퍼바이저 ESXi는 기본적으로 무료다.

VM웨어가 오픈스택에 전격 참여함에 따라, 클라우드 플랫폼 진영은 다소 일그러진 형태로 바뀌었다.

클라우드 플랫폼 분야는 이전까지 ‘아마존웹서비스-VM웨어-오픈스택’ 3개 진영을 축으로 형성됐다. 하지만 아마존웹서비스, 오픈스택, 클라우드스택, VM웨어 등 활동 집단들의 정확한 현 위치를 표시하기 어려울 정도다.

시트릭스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아파치 재단의 클라우드스택 프로젝트가 VM웨어의 지원을 받게 된 오픈스택과 어떤 형태로 경쟁해갈 지도 관전포인트다.

오픈스택 재단의 이사회 멤버십은 플래티넘과 골드로 나뉜다.

레드햇, IBM, AT&T, 캐노니컬, HP, IBM, 네뷸라, 랙스페이스, 수세 등 재단 창설에 참여한 회사들이 플래티넘 멤버로 등록돼 있다. 플래티넘 멤버는 재단에 직접 참여해 의사결정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코드, 디자인, 테스트계획, 문서화 등의 프로젝트에 직접 관여하게 된다.

골드 멤버는 시스코시스템즈, 클리어패스네트웍스, 클라우드스케일링, 델, 드림호스트, ITRI, 미란티스, 모프랩스, 넷앱, 피스톤클라우드컴퓨팅, 야후 등이 있다. 여기에 VM웨어, 인텔, NEC 등이 추가된다.

이들은 일반에 공개된 지지자로서의 임무와 프레임워크에서 그려진 원칙에 기반해 활동하게 된다. 재단의 결과물을 가져다 실험해 자사 솔루션에 적용할 수 있고,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이들은 제안만 할 뿐 의사결정엔 참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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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참여업체들은 재단에 기술, 자금 등을 제공하게 된다. 오픈스택은 지난 3월 멤버십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무영리 사업으로 오랜 시간 영속하기 위한 스폰서십을 마련했다.

이밖에 기업 차원으로 이사회 참여 없이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거나 지원금을 기부할 수 있다. 국내 IT업체로는 KT, LG CNS가 참여업체로 등록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