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중소 판매자 해외수출 지원 사격

일반입력 :2012/08/30 11:57

김희연 기자

이베이코리아(대표 박주만)가 국내 중소 영세 판매자들을 위해 '종소상인 해외수출지원 시스템(GEP)'를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GEP는 국내 판매자들의 상품정보를 해외판매용으로 전환해 이베이에 물건을 등록한 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39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판로가 열렸다.

그 동안 중소 영세 판매자들은 온라인 해외 수출에 관심 많아도 언어 및 통관 등의 어려움으로 진출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GEP를 통하면 고민없이 쉽게 옥션, 지마켓 물품 등록만으로도 해외 판매가 가능하다.

판매자들이 GEP를 통하면 판매자의 해외판매 동의 아래 이베이코리아 협력사들이 해외 배송이 가능한 상품인지, 해당 국가 법적 문제가 없는 상품인지 등을 고려해 상품설명 등을 고려한다. 이 후, 상품설명 등을 영문으로 번역해 이베이에 등록해준다.

이베이코리아는 이 과정에서 이베이 물품 등록 비용 및 번역까지 일체 서비스를 지원해준다. 구매가 이뤄진 후에도 물류 및 배송, 고객응대에 이르기까지 해외수출에 필요한 전 과정에 도움을 준다.

GEP 구현을 위해 이베이코리아는 29일 고도소프트, TCK, CJ대한통운 등 파트너 3개사와 ‘GEP 서비스 론칭기념’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파트너사를 통해 해외사이트 등록, 고객응대, 물류/배송 등 해당 서비스 제반 업무를 진행하고, 이베이코리아는 종합 시스템을 운영한다.

지마켓에서 휴대폰케이스를 판매 중인 김은희씨는 “중소 판매자의 경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갖고 있어도 번역, 배송, 고객응대 등 추가 인력과 비용문제로 해외 판매가 쉽지 않았다”면서 “추가 비용 없이도 해외 판매가 가능해져 판매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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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만 이베이코리아 대표는 “국내 경쟁의 심화로 판매고객들에게 보다 넓고 가능성있는 시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제품경쟁력만 있다면 누구라도 수출역군이 되고, 글로벌셀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글로벌 이베이와 연계한 이 시스템을 이베이 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등 타 해외 쇼핑사이트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