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 폭발…80년대 PC의 10배

일반입력 :2012/08/28 20:12    수정: 2012/09/11 15:40

이재구 기자

스마트폰 확산세가 무섭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친해지는 속도는 폭발적 보급 확산세를 보였던 지난 80년대 PC보다도 10배나 빨랐다. 그것도 전세계 스마트폰 OS의 85%를 차지하는 안드로이드와 iOS에 국한해 조사한 결과다. 이같은 스마트폰사용자 확산세는 90년대에 급속히 확산됐던 웹보다도 2배, 소셜네트워킴서비스(SNS)확산속도보다 3배 정도 빠른 것이다.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회사 플러리어낼리틱스는 이같은 급속한 스마트폰 확산세 분석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이 조사는 이들 기술이 처음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후 5년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진 결과였다.

플러리에 따르면 지난 달에만 6억4천만명의 아이폰OS(iOS)나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가 사용됐다. 두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사용자 수 ▲미국이 1억6천5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1억2천800만명 ▲영국 3천100만명 ▲,한국 2천800만대, ▲일본 2천200만명 순이었다.

플러리에 따르면 해마다 미국내 순수사용자증가는 약 3천만명정도가 되고 있으며 중국은 1억명의 새로운 실제 사용자들이 시장에 진입했다.

플러리는 발표문을 통해 “이같은 속도라면 중국내 실제 스마트폰(안드로이드,iOS 기반)사용자들은 올연말 성탄시즌이면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플러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iOS와 안드로이드 도입은 무려 401%나 증가했다. 칠레와 브라질은 각가 279%와 220% 증가세를 보이면서 증가율 톱3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안드로이드와 iOS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이달초 시장조사회사 IDC는 이 두 모바일OS이 전세계 스마트폰용 OS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안드로이드는 이 시장에서 68.1%를 차지하고 있다.

플러리는 자사의 조사 결과에 따른 OS인기도는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싱가포르가 자국 내에서 안드로이드,iOS침투율이 92%로 전세계 1위이며, 홍콩이 87%, 스웨덴이 86%로 그 뒤를 이었다는 흥미로운 내용도 함께 발표했다. 미국은 78%의 침투율을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