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휴가철 여행상품 '대박'

일반입력 :2012/08/24 16:56

김희연 기자

경기불황에 여름 휴가철 소셜커머스 여행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서는 워터파크와 제주도, 해외는 동남아, 아시아 지역이 인기 여행지로 각광 받았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8월 여름 휴가철 티켓몬스터는 총 1천1개, 쿠팡은 970개 상품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소셜커머스를 통한 여행상품을 구입하려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업체들은 국내부터 해외까지 다양한 여행 상품들을 판매했다.

2분기 통계청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거래액 1조352억 가운데 17.3%가 여행상품을 차지했다. 온라인 쇼핑 가운데도 소비자들이 소셜커머스를 통해 여행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공동구매 형식으로 일단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점 때문이다. 클릭 한 번에 휴가를 떠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선호 요인중 하나다.

휴가철 티켓몬스터가 판매한 여행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곳은 국내 워터파크다. 전체 인기 여행지 20곳 가운데 9곳을 기록했다, 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철 가까운 곳으로 무더위를 피해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국내 대형 워터파크 뿐 아니라 지역 소도시에 소재한 곳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외 여행지로는 지난해도 좋은 판매효과를 거뒀던 동남아 해외여행 상품이 인기였다.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곳은 홍콩으로 뒤를 이어 방콕, 푸켓, 캄보디아 등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기존 여행상품 외에도 쉐라톤 워커힐 호텔 등과 같은 숙박권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소셜커머스 덕분에 비수기, 성수기가 사라진 제주도 항공권 역시 꾸준히 팔리며 연중 베스트셀러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쿠팡의 이번 휴가철 국내여행 인기 상품은 제주도였다. 전체 국내여행 쿠폰 판매 수량의 46%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강원도(27%), 전라도(20%)가 차지했다.

해외 여행지로는 일본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전체의 57%로 지리적으로 가깝고 여행 비용부담이 적어 선호도가 높았다. 이 외에도 합리적인 가격의 동남아 휴양지인 태국(15%), 중국(11%)이 바캉스 여행지로 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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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펜션 이용권을 비롯해 기차여행 상품권, 렌트카 등의 여행관련 상품도 많이 팔렸다.

쿠팡은 “향후에는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여행사 기획 상품 외에도 ‘쿠팡 자체 기획 여행 상품’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