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핀 발급 쉬워진다…청소년도 OK

일반입력 :2012/08/13 15:54

정윤희 기자

이제 청소년도 신원보증인만 있으면 아이핀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주민번호의 수집·이용을 제한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아이핀(i-PIN) 이용환경 개선방안을 13일 발표했다.

아이핀은 지난 2005년부터 주민번호를 대신하는 본인 확인 수단으로 개발, 보급됐다. 그러나 전용팝업창을 통해서만 발급이 가능해 절차가 복잡하고, 발급을 위한 신원확인 수단이 취약한 청소년은 접근 곤란한 점, 서비스 호환이 부족한 점 등 때문에 확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방통위는 아이핀 이용환경 개선방안을 통해 학교현장에서 청소년 아이핀 단체 발급을 추진한다. 이 경우 담임교사의 대면확인이나 부모 등 신원보증인의 동의를 신원확인 절차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용자가 가입하고자 하는 사이트와 아이핀 발급 시스템을 연동해 발급절차를 간소화했다. 그동안 이용자들이 아이핀 발급을 위한 전용팝업창을 광고로 오인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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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액티브-X 이외에 자바스크립트 등 웹표준 기술을 이용한 프로그램으로 대체하고, 모바일에서 아이핀 발급, 인증절차를 핵심기능 위주로 재구성했다. 향후에는 모바일 이용환경 변화에 적합하도록 애플리케이션에도 아이핀 인증이 가능하도록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해당 개선방안과 더불어 앞으로 아이핀의 보안 강화를 위해 인증모듈 등 시스템을 정기점검하고, 개인정보보호 교육과정을 통해 아이핀의 안정성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