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수요에 TSMC 40나노 부족

일반입력 :2012/08/13 10:56

송주영 기자

세계 제1의 파운드리 업체 TSMC가 28나노에 이어 40나노도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주로 중국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미디어텍의 듀얼코어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디지타임스는 타이완 소식통을 인용해 미디어텍의 스마트폰용 칩이 TSMC 40나노급 파운드리의 수급문제로 이어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디어텍은 지난 6월부터 스마트폰용 듀얼코어 신제품을 내놓고 중국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이 40나노 공정을 적용하면서 TSMC 40나노 팹 공급부족으로 이어졌다. 미디어텍은 40나노 제품에 대해 출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8주 이상으로 길어졌다. 가격도 2배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회색시장(정식 유통경로를 거치지 않은 시장)에서는 신제품인 미디어텍 듀얼코어 MT6577 제품이 20달러 이상에 팔리고 있다. 이 제품의 정식 출고가는 10달러다.

미디어텍은 TSMC에 40나노 수급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공급부족 현상은 빠르면 이달, 늦으면 다음달에나 풀릴 전망이다. 미디어텍은 이미 올해 스마트폰용 칩 출하를 9천500만개로 목표치를 높였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