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객 주커버그 반나체사진 논란

일반입력 :2012/08/12 17:44    수정: 2012/09/11 15:21

이재구 기자

왜 주커버그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이 거의 반 나체로 있을까?

직원결혼식에 참석했던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알몸 상반신 사진이 유출돼 IT업체 총수 프라이버시 문제가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뜩이나 주가가 떨어지는 페이스북으로선 일반인은커녕 자사 CEO의 프라이버시조차 챙기지 못하는 회사라는 이미지 실추까지 우려되는 상황이 됐다. 일각에서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TMZ,고커 등 IT매체는 11일(현지시간)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몇 명의 남자들과 함께 상체를 벗은 채 토플리스차림으로 서 있는 사진이 “실수로”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고커는 TMZ보도 이후 이 사진이 지난 4일 뉴욕 라이팅트리팜에서 열렸던 저스틴 샤퍼 페이스북 제품담당 매니저와 애너벨 틸의 결혼식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애너벨 틸은 이를 공개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해 버린 상태다. 이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TMZ는 이 사진이 퍼진 경위에 대해 단순 실수 외에 “일부로 퍼뜨렸을 가능성도 있다”며 음모론도 함께 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을 올린 사람은 “실수로” 올렸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진촬영자는 다름아닌 페이스북 엔지니어링 담당이사 앤드류 보스워스였다. 그는 유출된 사진 상에서 보면 중앙, 즉 주커버그 바로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다.

TMZ는 보스워스 이사가 사진을 올린 지 몇 초 후에 이 사진을 지웠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누군가가 이 사진을 캡처해 퍼뜨린 후였다고 전했다.

씨넷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전세계에 자신의 벗은 상반신을 보인 것은 힘의 과시를 위한 것이었지만 주커버그가 상체를 알몸으로 드러낸 것은 많은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주커버그가 자신의 오른손을 가슴에 대고 있는 모습에 대해 자신이 강해졌고 남자다워졌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일 수 있다며 그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상반신 근육을 드러내는 쇼로 유명한 댄스그룹 치펜데일스와 인터뷰하고 있는 것처럼 상상하게 만든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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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결혼식에 간 주커버그가 어떻게 알몸 상체로 있는 모습으로 사진찍혀 이것이 페이스북으로 유출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번 사고(?)는 페이스북 엔지니어링 담당이사가 프라이버시와 관련해 얼마나 생각이 없는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많은 사람들을 동요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