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28나노 부족 3분기도”

일반입력 :2012/08/10 11:26

송주영 기자

TSMC의 28나노 파운드리 공급부족 현상이 3분기에도 팹리스 업체들의 공통적인 매출 확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신 공정인 28나노는 올해 스마트폰, 태블릿 칩 등에 적용되며 본격 확대되고 있으나 TSMC의 낮은 수율 등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팹리스업체 엔비디아도 9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 실적발표에서 28나노 수율 문제를 거론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도 28나노 수급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실적발표를 한 퀄컴은 지난 분기 TSMC 파운드리 부족에 따라 그동안의 실적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다. 퀄컴은 부족한 물량을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과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퀄컴과 비교해서는 영향이 적은 편이다. 28나노 제품이 지포스, 케플러 신제품, 테그라 일부 제품 정도만 적용하는 단계다. 하지만 공급부족 문제가 장기화되면 매출 확대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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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로 마감된 2분기 엔비디아는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으로 10억4천만달러를 올리며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증권사 전망치 10억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도 1억1천900만달러로 전분기 6천만달러 대비 97% 상승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1% 하락했다. 3분기 매출은 11억 5천만~12억 5천만달러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