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감자극’ 향수폰 특허 획득

일반입력 :2012/08/10 10:55    수정: 2012/08/11 06:06

봉성창 기자

통화를 할 때마다 수화기에서 좋은 향기가 흘러나오는 휴대폰이 나온다면 어떨까. 이미 특허는 나온 상태다.

9일(현지시각) 씨넷 등 IT 외신은 삼성전자가 좋은 향기가 나는 휴대폰 특허를 공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해당 특허는 휴대폰에 ‘아로마 스펀지’라는 교체 가능한 향기칩을 삽입해 통화 중에 언제나 기분 좋은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해주는 원리다.

평소 휴대 시에는 향기가 나지 않지만, 통화를 비롯해 휴대폰을 조작할 때 배터리와 연결된 내부 전기 회로를 통해 좋은 향을 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당 특허는 향기를 내는 아로마 스폰지는 휴대폰을 충전할 때 마다 냄새 물질이 충전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원리로 이뤄지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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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와 향기를 결합하려는 시도는 그동안 줄곧 이뤄져 왔다. 프랑스의 에어아로머는 맥북 제품에 향수를 삽입해 포장을 뜯을 때 좋은 향기가 나도록 하는 ‘오드뉴 맥북’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지난해 7월에는 삼성종합기술원과 샌디에이고 대학은 공동으로 '향기나는 TV'를 실현할 차세대 TV부품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외신은 만약 향수폰이 출시되면 침대 머리맡에 꽃병 대신 휴대폰 충전 거치대를 올려놓게 될 것이며, 술집에서 이성을 유혹하거나 화장실에서 나쁜 냄새를 없에주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