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세퍼트 COO, 1년만에 징가 떠났다

일반입력 :2012/08/09 09:26    수정: 2012/08/09 09:27

존 세퍼트 징가 최고운영자(COO)가 회사를 떠났다. 일렉트로닉아츠(EA)를 떠나 징가에 합류한지 약 1년만이다.

8일(현지시각) 징가는 존 세퍼트가 일주일 전에 COO직을 사임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마크 핀쿠스 징가 최고경영자(CEO)는 “존 세퍼트가 회사를 떠났고 동시에 이사회 임원에서도 빠졌다”며 “그는 게임 업계 전반에 큰 공을 세웠으며, 징가에게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존 세퍼트는 미식 축구 게임 ‘매든 NFL'을 처음 만든 트리뷴 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 가운데 한 명이다.

징가에 COO로 영입되기 전, EA에서 같은 직무를 맡았다. 징가에선 페이스북 기반 소셜 게임 팜빌과 시티빌을 인기 게임으로 만들었다. 그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X박스 라이브 사업을 약 2년간 이끌었다.

한편 갑작스런 퇴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징가의 주가 폭락과 함께 EA의 법적 공세에 맞물렸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우선 징가는 최근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70%나 폭락하기도 했다. COO의 가장 큰 책임 소재로 볼만한 요건이다.

이와 함께 EA 측이 징가의 ‘더빌’이 ‘심스소셜’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소송 가운데,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가장 많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EA 임원으로 존 세퍼트가 꼽혔다. 때문에 이를 피해 징가를 떠났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