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새 윈도폰-윈도 개발자 영입에 총력

일반입력 :2012/08/08 15:07    수정: 2012/08/08 17:42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개발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윈도폰8 출시를 앞두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를 위한 지원 사이트 '윈도폰 데브센터(http://dev.windowsphone.com/en-us/home)'를 새로 내놨다.

7일(현지시각) 이를 보도한 외신들은 MS가 이달초 새 윈도폰 앱 개발자 지원사이트를 열었는데 이는 기존 개발자 지원 포털 '앱허브'와 중복 성격을 띠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윈도폰8 생태계 다질 개발자 지원사이트

회사측에 따르면 데브센터는 윈도폰 앱 개발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앱허브 포털에서 제공했던 기능과 개발도구를 한결 쓰기 쉽게 재구성했으며 전반적인 사이트 성능과 신뢰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직관적인 URL과 개발자를 위한 환경 ▲대시보드와 콘텐츠와 SDK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새 인터페이스 ▲커뮤니티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MS 개발자네트워크(MSDN) 통합으로 포럼과 코드와 SDK라이브러리에 직접 접근 ▲윈도8과 공유되는 포럼 프로파일과 설정 등이 새롭다.

또 데브센터 개장에 따라 178개 지역에서 개발자 등록을 할 수 있고 이가운데 115개 지역 시장에 유료 앱을 판매할 수 있으며 이를 포함해 191개 지역에서 무료 앱까지 내놓을 수 있다.

개발자 등록과 정산 환경도 개선됐다. 개발자센터에서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록자 이름과 승인자 연락처 등 계정 정보를 바꿀 수 있고 유료 앱에 대한 세금양식을 제출할 수 있다. 개발자센터를 통해 광고후원형 앱에 대한 퍼블리싱 센터 계정과 광고삽입 툴을 다룰 수 있고 특정 지역에 페이팔 후원 기능을 쓸 수 있다. 윈도8과 계정이나 신상을 공유한다.

이밖에 ▲베타테스트를 위한 사용자 수천명 지원 ▲모든 지원언어로 앱 설명 ▲지역별 앱 가격 차등지정 ▲앱 관련 통계 확인 ▲지역 언어별 순위와 리뷰 확인 등 앱 관리와 제출 작업과정 전반을 향상시켰다.

온라인 IT미디어 더넥스트웹은 MS 윈도폰 데브센터가 코드 샘플과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레퍼런스 문서같은 개발자를 위한 완결된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애플 iOS 개발자센터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더이상 업그레이드되지 않는 기존 윈도폰 플랫폼 단말기를 넘어서 차세대 스마트폰 생태계를 부흥시키고 애플 아이폰과 삼성 안드로이드 단말기만 바라보던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분주한 모양새다.

■본사 윈도8 개발자 컨퍼런스, 9일 등록 시작

한편 MS 플랫폼과 개발도구를 다루는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12' 참가 접수가 임박했다. 이는 윈도8, 윈도폰8, 윈도서버2012, 윈도애저, 비주얼스튜디오2012같은 주요 신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연례 기술행사다.

한국MS는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미국 워싱턴 레드몬드의 MS본사 캠퍼스에서 열릴 빌드2012 사이트(www.buildwindows.com)에서 우리나라 기준 9일 0시부터 참가등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 열린 빌드는 MS 차세대 핵심제품 관련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발표자 351명이 257개 세션을 진행했고 개발자 5천명이 참석했다.

MS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새 MS 플랫폼을 쓰는 기업들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도록 최신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윈도8 외에도 윈도애저, 윈도폰8, 윈도서버2012, 비주얼스튜디오2012 등을 모두 선보인다.

행사가 일반 사용자를 위한 윈도8 공식 출시에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윈도 개발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중대시점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된다. MS의 제품 개발 핵심 엔지니어들이 대거 참여해 직접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송규철 한국MS 개발자 플랫폼 사업본부 상무는 “개발자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적, 상호운영, 접근가능한 툴을 소개해 개발자들이 시장을 이끌게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MS, 윈도8 코딩 마라톤 연다

한편 MS는 다음달 중순 국내서도 서울시립대학교 후원으로 개발자 888명과 함께 '해커톤'을 연다.

'MS 윈도8 앱스타 해커톤 코리아'란 이름으로 열리는 행사는 다음달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학생개발자 688명, 프로개발자 200명이 2인1팀이나 개인자격으로 무료 참가해 윈도8 앱 개발을 할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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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문 대상(1팀)은 장학금 888만원, 최우수상(2팀)은 윈도8 단말기, 금상(5팀)은 윈도용 키넥트, 은상(10팀)은 윈도폰루미아710, 동상(20팀)은 아크키보드와 마우스세트를 부상으로 받을 수 있다.

현재 열린 온라인 참가신청 접수는 다음달 8일까지 가능하며 본대회는 15일 오전10시부터 다음날 오전11시까지 서울시립대학교내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수상작은 오는 10월30일 해커톤 공식사이트(http://www.microsoft.com/ko-kr/events/2012/hackathon/detail.aspx)에서 발표된다. 여기서 심사기준이나 개발환경 등 세부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