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윈도8 태블릿 동반 출격

일반입력 :2012/08/03 09:13    수정: 2012/08/03 10:02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윈도8 태블릿을 이르면 오는 10월 말 출시한다. MS의 야심작인 윈도8 확산에 적지않은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윈도8 기반 태블릿을 오는 10월 말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이달 말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를 통해 최초 공개할 계획이다.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8은 윈도RT와 구분된다. 인텔이나 AMD와 같은 X86 기반에서는 윈도8이, ARM 기반 CPU를 사용하면 윈도RT가 설치된다. 윈도8과 RT 모두 오는 10월 26일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윈도8 발표와 거의 같은 시기에 신제품을 출시해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따라서 실제 시장에 판매되는 시점은 이르면 10월 말 혹은 늦어도 11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전자는 ARM 기반 윈도RT 태블릿을 함께 준비 중이다. 즉, 윈도8용 태블릿은 ‘슬레이트’, 윈도RT 태블릿은 ‘갤럭시’ 브랜드로 각각 출시된다. 윈도RT 태블릿의 경우 이미 지난달 초 외신을 통해 출시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반면 LG전자는 윈도8 태블릿만 출시한다는 방침이어서 대조를 이룬다. LG전자는 지난달 25일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는 앞으로 스마트폰에만 집중할 것이며 태블릿은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사 모두 윈도8 태블릿에 들어갈 CPU는 인텔의 차세대 아톰 프로세서 ‘클로버트레일’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버트레일’은 인텔이 야심차게 준비한 저전력 프로세서로 듀얼코어로 개발돼 상당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이외에도 이미 HP, 레노버, 에이서 등도 클로버트레일이 탑재된 윈도8 태블릿 출시를 확정지었다. 지난달 17일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인 클로버 트레일을 탑재한 윈도8 태블릿 20종이상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업계는 모바일 시장에서 본격적인 윈텔 진영(MS+인텔)의 반격이 시작되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러한 부분에 대해 아직 확인해줄 수 없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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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슬레이트 후속작을 오는 가을 출시할 예정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며 “IFA에서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터치 기반의 윈도8 탑재 제품을 준비 중”이라며 “다만 이것이 태블릿이 될지 노트북이 될지는 아직 밝힐 수 없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