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애플칩 핵심임원 또 영입

일반입력 :2012/08/02 10:47

송주영 기자

AMD가 애플 프로세서 설계 임원을 지낸 짐 켈러 부사장을 마이크로프로세서 코어 아케텍트 총괄 책임자로 영입했다. 연초 마크 페이퍼매스터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이어 또 다른 애플 기술 임원 출신을 영입했다.

1일(현지시간) EE타임즈 등 외신은 PA세미, 애플 임원 등을 지낸 켈러 부사장이 AMD로 자리를 옮겼다고 보도했다. 켈리 부사장은 마크 페이퍼마스터 기술 총괄책임자(CTO)와 함께 AMD 기술 핵심 책임자로 활약하게 됐다.

켈러 부사장은 최근까지 애플 모바일 제품 플랫폼 아키텍처 그룹 이사로 근무하며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애플TV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애플의 모바일 프로세서를 설계했다. 켈러 부사장은 애플에 합류하기 전인 지난 2008년까지 팹리스 업체 PA세미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PA세미는 2008년 애플에 인수된 바 있다.

올해 53세로 애플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 알파 프로세서 설계 등에 참여한 실력파다. 그의 이력이 고성능, 저전력 프로세서 코어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AMD의 미래 전략과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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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매스터 CTO는 “켈리 부사장은 가장 널리 존경받고 있는 인물로 우리 기술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임을 나타냈다. 그는 “켈리 부사장은 전세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컴퓨터 혁신에 기여했고 그의 창의력, 저전력 제품에 대한 경험 등은 AMD의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MD는 올해로 유명한 애플 기술담당 임원을 2번째 영입했다. 페이퍼매스터 CTO도 애플에서 하드웨어 개발 부사장을 담당했다. 페이퍼메스터 CTO는 아이폰 안테나게이트가 발생한 직후 애플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