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임시 CEO “아디오스, 메이어”

일반입력 :2012/07/31 09:06    수정: 2012/07/31 09:07

전하나 기자

야후의 임시 CEO직을 맡았던 로스 레빈슨은 결국 마리사 메이어 곁을 선택하지 않았다.

씨넷은 30일(현지시간) 야후 내부 관계자 말을 인용, “두 달간 CEO직을 대행했던 로스 레빈슨이 회사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로스 레빈슨은 지난 5월 학력 위조 논란으로 물러난 스콧 톰슨을 대신해 야후의 임시 CEO직을 맡아 일했다. 이전까지는 야후 글로벌 언론 담당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외신은 “당초 야후 신임 CEO의 하마평에 로스 레빈슨이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됐지만 야후 이사회가 마리사 메이어 구글 임원을 새 최고 경영자로 선임했다”며 “그가 강력한 경쟁자였던 메이어 곁에 머무를 것인가 관심이 모였지만 결국 구겨진 체면을 살릴 수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관련기사

한편 레빈슨을 지명하지 않았던 야후가 떠나는 여정길에 오른 그에게 경비는 두둑히 챙겨줄 모양이다. 레빈슨은 계약했었던 퇴직금에 더해 야후 주식 6만7천주와 25만주의 스톡옵션을 추가로 받게 됐다.

레빈슨은 야후에 합류하기 전 폭스인터랙티브미디어 수석 부사장, 투자사 퓨즈캐피털 이사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