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60% 이상 스마트폰...내달 3천만 돌파

일반입력 :2012/07/27 14:51    수정: 2012/07/27 15:00

김태정 기자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내달 3천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1천440만명, KT 930만명, LG유플러스 560만명 등으로 총 2천930만명에 이른다. 전 국민의 60% 이상 비중이다.

이동통신3사의 하루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 건수가 3~5만명임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달 중순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3천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TE 스마트폰은 지난해 하반기 7월 처음 등장한 이후 급속히 확산, 지금은 전체 스마트폰의 30%에 가까운 800만대 이상을 차지하는 등 보급 속도가 빠르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 증가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09년 11월 애플 아이폰 도입 후 16개월 뒤인 지난해 3월 1천만명 가입자를 돌파했다.

이후 2천만명 돌파까지는 고작 7개월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패권을 다툴 정도로 성장했다.

스마트폰 종류도 고급형부터 보급형 등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보급 속도가 빨라졌고, IT 기기 신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층 성향도 두드러졌다.

스마트폰 가입자 3천만명 돌파는 국민생활을 비롯해 국가경제가 크게 바뀌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과거 음성통화 수단이었던 휴대폰이 이제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 편익을 주는 ‘종합문화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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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과거 통신이 일대일(1:1)의 의사교환을 하는 수단이었다면 지금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검색, 일대다(1:N)의 정보공유, 의사전달 통로로 쓰인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앞으로 LTE 제품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중장년은 물론 노년층의 가입 비중도 전보다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