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마일리지 제도 도입된다

일반입력 :2012/07/27 12:01    수정: 2012/07/27 15:04

김희연 기자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는 소셜커머스들이 마일리지 제도를 준비 중이다. 그 동안 신규회원 확보에 힘을 쏟아왔다면 이제는 기존 회원들을 위한 혜택을 통해 소비 심리 잡기에 나섰다. 누가 먼저 마일리지 제도를 선보일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 쿠팡 등 주요 소셜커머스가 2년 만에 고정 구매고객 확보를 위해 마일리지 제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은 사업 초기 신규 회원 확보를 위해 구매금액 등에 따라 혜택을 주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인지도 상승은 물론 고정 고객 확보 역시 안정궤도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티켓몬스터, 쿠팡 두 회사 모두 구체적인 도입 시기나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존 고객들의 사이트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사실상 제도 도입은 확실시 되고 있다.

티켓몬스터 측은 “현재 멤버십 제도를 준비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화된 내용은 없는 상태”라면서 “구매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도입은 당연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역시 “얼마 전부터 멤버십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가입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고정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제도가 생기게 되면 사이트 구매 충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픈마켓 등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멤버십 제도 운영이 일반화되어 있다. 구매 횟수나 금액 등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주고 있어 기존 이용자들의 재구매율을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소셜커머스를 자주 이용하는 회사원 김성준㉟씨는 “소셜커머스에서는 공동구매나 단독 런칭이 많아서 IT제품들을 주로 구입해왔는데 고가 제품을 사고나서도 오픈마켓이나 다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혜택들을 받지 못해서 아쉬운 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고 구매소감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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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구매자도 크게 다르지 않다. 광고회사에 근무 하고 있는 김세령㉗씨는 “구매 횟수가 누적될수록 배송비 무료 등의 혜택 역시 값싸고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싶은 심리 때문에 해당 사이트에서 재구매를 하는데 크게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후발 주자인 위메이크프라이스와 그루폰코리아는 아직까지 멤버십 제도 도입관련 계획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