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골목상권 광고 시장 진출 채비

일반입력 :2012/07/24 14:01

전하나 기자

다음이 골목 상권 광고 시장에 뛰어든다. 로컬 광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선점해 하반기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이 지난 3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온 ‘단골’이 서비스 골격을 갖추고 본격적인 사용성 검증에 나섰다. 현재 다음은 남녀 20~30대 가운데 ‘윙스푼’, ‘아임리얼맛집’, ‘우후’, ‘CJONE’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평가단을 모집 중이다.

최근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벌이면서 가맹점 영업에 나선데 이어 이번에는 사용자 확보에 주력하려는 것이다.

다음 관계자는 “단골은 홍보와 고객 관리라는 가맹점의 니즈와 정보와 경제적 혜택이라는 사용자 니즈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용자 테스트가 끝나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지난해부터 로컬 광고 시장 확대에 주목해왔다.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선 올해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200명까지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단골은 특히 이용자들의 편의성 충족 뿐 아니라 전단지 같은 아날로그 광고 매체에 의존했던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유사한 서비스로는 KTH ‘아임인(IN)비즈’와 씨온 ‘씨온샵’ 등이 있다. 이들 서비스는 비용 대비 광고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골목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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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온라인 지도에 매장 위치와 함께 실내 모습을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여주는 ‘스토어 뷰’를 로컬 광고에 활용, 차별화를 꾀할 생각이다. 여기에 이미 확보해 둔 포털 가입자가 경쟁력이다.

다음 관계자는 “로컬 광고 사업도 웹, 모바일, TV로 이어지는 N스크린 전략에 기반해 추진할 것”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로컬 광고 시장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